기사최종편집일 2024-05-23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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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할 감독, '16강 탈락' 프랑스에 "팀도 아니야" [유로2020]

기사입력 2021.07.09 17:50 / 기사수정 2021.07.09 17:50

정승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반할 감독이 유로 2020에서 하나로 뭉치지 못한 채 일찍 탈락한 '우승 후보'들을 비판했다.

루이스 반할 전 네덜란드 대표팀 감독이 9일(한국시각) 프랑스 레퀴프와의 인터뷰에서 UEFA 유로 2020에 조기 탈락한 '강팀' 프랑스, 네덜란드, 포르투갈 대표팀에 일침을 날렸다.

반할 감독은 상대적 약팀으로 평가받았지만 좋은 경기력을 보인 팀을 칭찬했다. "크로아티아나 스위스 대표팀은 스페인과 프랑스에 비해 약한 전력을 가진 팀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싸웠다. 그들의 모습을 보는 것은 너무나도 좋았다"라고 말했다. 

반할 감독은 조기 탈락한 '우승 후보'들에 "네덜란드 대표팀은 환상적인 선수단을 꾸렸지만, 팀으로서의 저력은 보이지 않았다. 포르투갈, 프랑스도 마찬가지이다. 팀이 아니었다. 그저 한 무리의 개인들이었다"라고 비판했다.

실제로 스위스와의 16강 경기 중 프랑스 선수들 간에는 다툼이 있었다. 함께 호흡을 맞춰야 할 미드필더 폴 포그바는 아드리앙 라비오를 향해 "문제가 있으면, 내 얼굴을 보고 똑바로 말해. 알겠니?"라고 말했다.

라비오는 "우리 모두 수비를 해야 해. 넌 지금 수비를 안 하잖아. 스타라고 생각하시겠지. 풋살이나 했어야 해"라고 답했다.

이에 포그바가 "닥치라"고 쏘아붙였고 라비오는 "엿 먹어. 넌 우릴 비웃고 있는 거야. 뭐 하는 거냐?"라고 답했다. 포그바는 "대체 무슨 소리야? 닥쳐"라고 말했다.

반할 감독은 "축구 대회는 최고의 팀이 승리해야 한다. 최고의 개인이 승리해서는 안 된다. 나는 이 말을 40년 동안 반복해 왔다"라고 말하며 협력하지 못하고 무너져 내린 강팀들을 비판했다.

사진=AP/연합뉴스

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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