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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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강 좌절' 스위스 감독 "고개 들고 떠나겠다" [유로2020]

기사입력 2021.07.03 09:29 / 기사수정 2021.07.03 09:29

정승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8강에서 스페인을 상대한 스위스 대표팀은 승부차기에서 아쉽게 탈락했지만, 스스로를 자랑스러워했다.

스위스 대표팀은 3일(한국시각)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UEFA 유로 2020 8강전 스페인과의 경기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경기 종료 후 공식 인터뷰를 진행한 블라디미르 페트코비치 스위스 대표팀 감독은 복잡한 심경을 전했다. 그는 "스페인에 축하를 전한다. 그들은 모든 것을 쏟아부었고 결국 승부차기를 통해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나는 모든 대표팀 구성원과 선수들이 자랑스럽다"라고 말했다.

페트코비치 감독은 "우리는 모두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경기를 치렀다. 고개를 들고 당당히 이곳을 떠나겠다. 우리는 준결승에 가까웠고, 이런 기회는 흔치 않다. 부정적인 감정보다 긍정적인 감정을 느끼고 있다"라고 전했다.

"선수들은 오늘 밤의 영웅이었다. 우리 역시 4강에 진출할 자격이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스위스 대표팀의 공격수 제르단 샤키리는 "대표팀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승부차기는 50대 50의 도박이다. 너무도 긴장됐다. 오늘은 단지 운이 부족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10번의 선방을 기록하며 스페인을 좌절케 했던 얀 좀머 골키퍼도 입을 열었다. 그는 "3년 전 러시아 월드컵 스웨덴전을 생각나게 했던 경기였다. 우리가 골을 내줬을 때 당시 실점 장면이 머리에 떠올랐다. 하지만 나는 대표팀이 이룬 성과가 자랑스럽다"라고 전했다.

사진=AP/연합뉴스

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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