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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란드, 카타르-북미 WC서 못 보나?...노르웨이, WC '보이콧' 움직임

기사입력 2021.06.18 14:49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노르웨이와 엘링 홀란드(도르트문트)를 월드컵에서 못 볼 가능성이 생겼다. 

노르웨이 대표팀은 지난 3월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유럽지역 예선 경기에 특별한 티셔츠를 입고 경기장에 입장했다. 그들은 "경기장 안팎에서 인권을 존중하자"라는 문구가 새겨진 티셔츠를 입었다. 월드컵이 열리는 카타르 노동자들의 인권을 존중해주길 주장하는 차원에서다. 

영국 언론 가디언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10년부터 인도, 파키스탄, 스리랑카, 네팔, 그리고 방글라데시에서 온 이주 노동자들 6만 5천 명이 카타르에서 사망했고 그중 37명이 2022 카타르 월드컵을 개최할 경기장을 짓는 과정에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노르웨이 대표팀은 축구협회와 협의해 '인권 존중'을 주장했다. 이어서 노르웨이 축구협회는 18일(한국시각) 다가오는 20일 2022 카타르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을 보이콧할지 여부를 두고 진행한 투표를 통해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18일 나온 출구조사에서는 50%의 노르웨이 축구 팬들이 카타르 월드컵을 보이콧하는 데 찬성했고 26%는 월드컵에 참석해야 한다고 답했고 24%는 '모르겠다'고 답했다. 

노르웨이 축구협회 회장 테리예 스벤센은 "지난 2월 보이콧에 대한 의제가 나온 뒤 우리는 보이콧에 대해 많은 논의 과정과 토론을 해왔다. 보이콧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카타르와 국제축구연맹(FIFA)에 카타르의 변화를 요구하기 위해 다른 방법들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데도 월드컵을 보이콧하는 숫자가 더 많다. 이전 설문조사를 토대로 볼 때 놀라운 결과는 아니다. 동시에 월드컵 참가를 말하는 사람도 늘었다"라고 말했다. 

노르웨이 내에서 저명한 보이콧 대표자이자 전 노르웨이 서포터즈 연합 대변인이었던 기예르트 몰데스타드 씨는 "사람들은 묘지 위에서 열리는 축구 경기를 원치 않는다. 이번 설문조사는 대부분의 사람과 축구협회의 의견 차이가 얼마나 큰지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노르웨이 축구협회는 FIFA로부터 만일 노르웨이가 월드컵을 보이콧 할 경우 ① FIFA에 재정적 책임 ② 벌금 2만 스위스프랑(약 2466만원) ③ 2026 북미 월드컵 출전 금지 가능성 ④ 피파 지원금 1350만 크로네(약 17억 8591만원) 총 4가지 불이익을 당할 것이라고 공문을 받았닫고 전했다.

sbjhk8031@xportsnews.com / 사진=AP/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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