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3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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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서 인사 드리지 못해 죄송"...마이크 잡은 주장의 품격

기사입력 2021.06.10 06:00


[엑스포츠뉴스 고양, 김정현 기자] 손흥민이 스리랑카 전에는 휴식을 취한 대신 마이크를 잡고 관중들 앞에 섰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9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스리랑카와의 경기에서 5-0 대승을 거뒀다. 지난 5일 열린 투르크메니스탄전에 풀타임 활약한 손흥민은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이날 손흥민의 아버지 손웅정이 경기장을 찾아 관전한 가운데 손흥민은 벤치에서 동료들을 응원했고 동료들은 약체인 스리랑카를 상대로 다섯 골을 퍼부으며 완승을 했다. 

주장 손흥민은 경기 종료 후 선수단과 함께 그라운드 중앙으로 향했고 마이크를 잡았다. 그는 "코로나19 방역 지침 때문에 팬 여러분께 가까이 다가가서 인사하지 못한 점 죄송하다"며 "많은 분이 응원해주셨는데 우리 선수들을 대신해서 꼭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어서 (코로나19로부터) 정상화돼서 꽉 찬 경기장에서 응원을 받으며 좋은 플레이를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라고 전했다. 

대표팀이 만원 관중 앞에서 경기를 치른 건 지난 2019년 12월 부산에서 열린 동아시안컵 한일전 경기가 마지막이다. 그 이후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대표팀은 10월에 올림픽 대표팀과 A매치가 아닌 스페셜 매치로 경기를 치렀고 11월엔 유럽 원정 A매치를 진행했다. 지난 3월엔 일본에서 원정 한일전을 치렀다. 

이번 6월 A매치 기간에 월드컵 예선을 맞아 대한축구협회는 제한된 인원 속에서 관중들을 받았고 고양종합운동장에는 이날 4,008명의 관중이 대한민국을 응원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휴식을 취한 손흥민은 다가오는 13일 레바논과의 2차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최종 예선 진출 확정과 함께 터지지 않는 대표팀에서의 득점에도 도전한다.

sbjhk8031@xportsnews.com / 사진=고양, 김한준 기자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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