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0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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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개한 라비, 어떤 날씨에도 잘 어울리는 '카디건' [쥬크박스]

기사입력 2021.06.03 18:00 / 기사수정 2021.06.03 17:04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가수 라비(RAVI)가 언제 들어도 기분 좋을 신곡 '카디건'으로 돌아왔다.

라비는 3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악사이트를 통해 네 번째 미니앨범 '로지스(ROSES)'를 발매하고, 타이틀곡 '카디건(CARDIGAN) (Feat. 원슈타인)'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로지스'는 사랑에 대한 감정을 감각적인 가사와 사운드를 통해 다양한 시각으로 표현한 앨범으로, 라비가 전곡 작사, 작곡에 이름을 올리며 싱어송라이터로서 역량을 뽐냈다. 



타이틀곡 '카디건(CARDIGAN) (Feat. 원슈타인)'은 청량한 기타 사운드와 현란한 베이스 선율이 조화를 이루는 에너지 넘치는 곡. 'I LOVE YOUR CARDIGAN / I LOVE YOUR SWEATER NO MATTER WHAT 너라면 뭔들', '핑계지 뭐 I LOVE YOU ALL / 입어도 벗어도 뭐 UM MM' 등 솔직하게 마음을 표현하는 가사가 멜로디컬한 라비의 랩과 어우러졌다. 원슈타인 역시 '할머니가 짠 스웨터처럼 유일한 브랜드'라는 가사처럼 독보적 개성의 보컬로 깊은 인상을 남긴다. 

이번 앨범 첫 번째 트랙에 배치된 더블 타이틀곡 '꽃밭(FLOWER GARDEN)'은 사랑하는 사람을 바라보는 눈에는 봄의 생기가 돈다는 감정을 '꽃'과 '꽃밭'에 비유, 깊은 여운을 남긴다. '사랑이 감당 안 된다는 말이 / 사실은 잘 이해가 안 가 / 홀로 살아갈 사람과 / 흉이 난 사랑 중 / 어떤 비애가 나을까', '손을 잡으니 / 흔한 무기력감도 쉬는 게 돼' 등의 가사와 사랑하는 이의 향이 배인 자신을 'SUNFLOWER'에 비유, 두 사람만의 공간을 '꽃밭'이라고 표현한 부분에서는 사랑을 바라보는 라비의 향기로운 시각을 엿볼 수 있다.

그밖에 라비의 중저음 보이스가 돋보이는 업 템포 R&B 곡 '치즈(CHEE$E)', 제이미의 센스 있는 멜로디 베리에이션이 감상 포인트인 알앤비 팝 '레드 벨벳(RED VELVET)', 사랑에 빠진 남자의 솔직한 마음과 다양한 감정선을 재치있게 표현한 '로지스(ROSES)', 2019년 발표한 '룩북(R.OOK BOOK)'의 수록곡 '녹는점'의 연장전상에 있는 '어는점', 어쿠스틱한 감성의 '아이 돈트 디나이(I DON'T DENY)' 등 총 7개 트랙이 수록돼 한층 다채로워진 라비의 음악적 성장을 만나볼 수 있다. 

발매에 앞서 진행한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라비는 '로지스'를 "원래 봄에 내려고 했던 앨범"이라며 밝은 노래들이 담겼다고 밝힌 바. 계획보다 조금 늦게 대중을 찾았지만, '옷차림은 핑계'라는 가사처럼 라비는 날씨와 상관 없이 봄에 들어도, 초여름에 들어도 편안하게 귀에 입기 좋은 앨범의 탄생을 알렸다.

jinhyejo@xportsnews.com / 사진=라비 '카디건' 뮤직비디오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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