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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데뷔 5년차 기대주, '잠재력' 터졌다

기사입력 2021.06.02 21:20 / 기사수정 2021.06.02 21:20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김현세 기자] 롯데 자이언츠 김민수는 잠재력에 비해 기회를 받지 못하는 선수로 평가받는 경우가 잦았다. 그도 그럴 게 작년 시즌에는 퓨처스리그 71경기 타율 0.302(255타수 77안타) OPS(출루율+장타율) 0.869, 9홈런 55타점으로 남부리그 타점 부문 1위에 올랐는데도 1군에서는 단 3경기 뛰는 데 그친 까닭이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스프링캠프부터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주 포지션인 3루수만 아니라 입단 초 기대를 받았던 유격수와 2루수, 1루수까지도 겸하며 유틸리티 자원으로서도 기대를 모았다. 연습경기에서는 8경기를 전부 출장하며 타율 0.429(21타수 9안타) OPS 1.252, 1홈런 7타점 5사사구를 기록하며 허문회 전 감독으로부터 "경쟁력을 보였다"고 평가받았다.

올 시즌에는 1군에 있는 시간이 많았다. 하지만 4월 한 달 동안 7경기 타율 0.154(13타수 2안타)에 그쳤고 지난달 말 1군에 돌아와서도 30일 사직 NC전까지 7경기 21타석 동안 4안타를 치는 데 그쳤다. 이중 2경기를 제외하면 선발 출장 경기에서만 아니라 교체 출전한 경기에서도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하지만 2017년에 입단한 김민수가 올 시즌 전까지 1군 무대에서 단 24경기에만 출전했다는 것으로 볼 때, 일각에서는 김민수가 1군에서 보다 많은 타석 경험을 쌓으면 부진도 해소할 수 있을 거라고도 평가했다. 그리고 김민수는 시즌 10번째 선발 출장 경기에서 한층 적응돼 있는 타석 결과물을 보여 줬다.

김민수는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팀 간 시즌 5차전에서 7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장해 결승 홈런 포함 2안타 멀티 히트를 쳤다. 기회를 연결하는 것뿐 아니라 타점 생산 능력도 보였다. 30일 사직 NC전에 이은 시즌 첫 연속 경기 멀티 히트도 작성했다.

이날 2회 초 2사 1루에서 처음 타석에 들어선 김민수는 키움 선발 투수 제이크 브리검을 상대로 우전 안타를 치며 기회를 확산시키는 데 기여했다. 이어 4회 초에는 2사 후 손아섭이 중전 안타를 쳐 출루한 데 이어 투런 홈런을 치며 끌려가던 경기를 단숨에 뒤집기도 했다. 담장 밖으로 날아간 공은 김민수가 데뷔 5년차에 처음 친 홈런이었다. 롯데는 김민수의 홈런이 힘입어 4-2로 이기며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고척, 박지영 기자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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