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8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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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메달 원한 엄원상-이동준 "런던올림픽 역사 깨고파"

기사입력 2021.06.02 15:00 / 기사수정 2021.06.02 15:06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올림픽 대표팀의 윙어 자원인 엄원상과 이동준이 올림픽을 앞두고 각오를 밝혔다.

엄원상과 이동준은 2일 제주에서 비대면으로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두 선수 모두 지난 2020년 태국에서 열린 AFC U-23챔피언쉽 우승의 주역이자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두 선수는 다가오는 가나와의 두 차례 평가전을 앞두고 제주에서 소집돼 훈련을 진행 중이다. 다음은 엄원상(이하 엄)과 이동준(이하 이)의 일문일답이다.

Q 지난 AFC U-23 대회 이후 많은 발전 있었다. 어떤 점이 좋아졌는지
A 엄) 대회 때 부족했던 부분을 잘 알았다. 동계 훈련부터 부족했던 피지컬, 마무리 부분을 신경 썼다. 슈팅과 크로스에서 개인 훈련을 했다.
이) 발전할 수 있는 부분이 어떤 건지 생각했다. 경쟁이다 보니 살아남기 위해 노력했고 그런 부분에서 발전하고 있어서 좋다.

Q 엄) 무릎 부상 이후 회복 어떤지?
A 엄) 복귀한 지 한 달 정도 됐다. 처음보다 많이 올라왔지만, 아직 100%는 아니다. 경기력은 만족스럽지 않다. 팀이 어려운 상황이어서 도움이 되고 싶었는데 그렇지 못해 아쉽다.

Q 이) 오랜만에 올림픽 대표팀에 합류한 소감
A 이) 모든 선수가 그렇겠지만 올림픽이라는 무대 굉장히 영광스러운 자리다. 오랜만에 친구들, 감독님을 봬서 기분이 좋다. 올림픽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좋은 성과를 이뤘으면 좋겠다.

Q 가나 평가전 각오?
A 이) 평가전이라 해도 이기는 버릇을 들여야 한다. 감독님께서 주신대로 훈련에 임해서 가나 2연전을 좋은 결과로 끝내고 싶다.

Q 엄) U-20 월드컵에서 최고 스피드를 국민들이 기억하고 있다. 명단에 든다면 어떤 역할 하게 될지?
A 엄) 역할은 스스로 선택할 부분 아니다. 김학범 감독님께서 주신 역할에 최선을 다할 생각

Q 두 선수 중 누가 더 빠른지?
A 엄) 동준이 형이다. 상대편으로 봐도 진짜 빠르다는 느낌을 받았던 선수다.
이) 원상이가 기분 좋아지라고 해준 소리다. 원상이가 더 빠르다.

Q 축구를 하게 된 계기, 혹시 달리기가 빨라서인지
A 엄) 영향이 컸다. 육상대회를 나가다가 대회를 보러 오신 감독님께서 스카우트해주셨다.
이) 저는 아버지 따라 조기축구회를 하다가 시작했다. 처음엔 흥미가 있지 않았지만 하다 보니 흥미가 생겼다.

Q 엄원상은 이강인과 올림픽 대표팀에서 오랜만에 봤는데
A 오랜만이라기보단 자주 연락해서 만나던 사람 같다. 방에 와서 괴롭히긴 하지만 적응하고 있다. 강인이가 한국 음식을 많이 그리워해서 음식 사진을 보내면 ‘나쁘다’라고 말했다. 그런데 와서 보니 강인이가 살이 많이 쪘다.

Q 이) 홍명보 감독님 소집 전 어떤 대화?
A 이) 다치지 말고 좋은 모습 보이고 오라고 말씀하셨다. 울산의 경우 대표 선수들이 많아 휴식기 때 쉬지 못하는데 부상도 염려 중이시다.

Q 홍명보 감독 vs 김학범 감독 누가 더 무서운지?
A 이) 두 분 모두 무섭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부드러운 면도 알게 모르게 갖고 계시다.


Q 정우영 메달 획득이 목표라고 했는데 두 선수의 목표는?
A 이) 감독님꼐서 원하는 목표에 맞추려고 한다. 금메달 목표라고 인터뷰 하셔서 우리도 자연스럽게 금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엄) 팀의 목표 다같이 공유해야 한다고 본다. 저도 금메달을 원한다. 동메달을 넘어서 금메달을 따는 새로운 역사를 원한다.

Q 이강인이 이동준에게 어꺠동무하는 장면 화제 됐는데 진짜 막내형 같은지?
A 이) 강인이가 진짜 친화력이 좋다. 여러 사람한테 먼저 다가가는 성격이다. 처음 만나는 선수에게도 잘 다가간다. 선후배, 동료에게 잘하고 있다. 그런 면에서 ‘막내형’이라는 말이 맞다.
엄) 처음 온 선수라고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다. 적응에 무리가 없다.

Q 윙어 포지션 경쟁 치열한데
A 이) 모든 포지션에서 경쟁은 치열하다. 선수들이 잘 이겨내야 하는 부분이고 건강한 경재잉라고 생각한다. 끝까지 해서 나와 원상이 모두 살아남는게 목표다.
엄) 어느 포지션이든 18명에 들려면 경쟁이 불가피하다. 하지만 이 경쟁을 통해서 언젠가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하고 즐기고 있다.

Q 가나 평가전 중요한데 두 선수에게 감독님꼐서 지시한 사항 있는지
A 엄) 감독님께서 아직 미팅 전이다. 감독님꼐서 경기 준비할 때 비슷한 걸 원하신다. 수비적인 부분에 신경 써야할 것 같다.
이) 아직 가나 전 미팅 없지만 워낙 팀 컬러 라는게 있어서 변화하지 않고 잘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할 것 같다.

Q 본인 장점 어필하자면?
A 이) 공격적인 움직임이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상대 수비를 흔들 수 있는 움직임이 강하다고 본다.
엄) 스타일이 비슷한데 저도 뒷공간 움직임을 활용해 상대방을 어렵게 하는 플레이 보여주고 싶다.

Q 이강인과 어떤 콤비네이션 플레이 하고 싶은지?
A 엄) 강인이가 “내가 볼 잡으면 무조건 뛰어라”라고 말한다. 그러면 패스를 넣어준다. U20월드컵 때도 어려운 상황에서도 강인이가 패스를 잘 준다. 내가 먼저 움직이기만 하면 강인이가 어느 위치에서든 잘 준다. 눈만 잘 맞으면 된다.
이) 강인이가 정말 패스가 뛰어난 선수니까 그 장점을 살리고 내 장점을 살리려면 강인이가 볼 잡았을 때 좋은 움직임 보이면 좋은 플레이 나올 것 같아 기대가 된다.

Q 타이트한 일정 지나가고 있고 올림픽 대표팀도 소집되고 있다. 체력관리는?
A 이) 선수들마다 패턴 달라서 알아서 잘 준비해야한다. 힘든 일정 소화하는 것도 행복하다. 일정 속에서 부상 없으려면 자기관리가 중요하고 자기의 패턴에 맞게 잘 준비해야 한다.

sbjhk8031@xportsnews.com / 사진=대한축구협회 유튜브 캡쳐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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