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 나온 래퍼' 미란이 "하루 3시간 자고 공부...쓰리잡도" (옥문아들)[종합]

[엑스포츠뉴스 이서은 인턴기자] '이대 나온 래퍼' 미란이가 그 누구보다 치열하게 살아온 과거를 공개했다. 

1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이하 '옥문아들')에는 힙합 듀엣을 결성해 음원 '라미란이'를 발표한 배우 라미란과 래퍼 미란이가 출연, 입담을 뽐냈다.

이 날 민경훈은 라미란과의 인연을 공개하며 "라미란, 송은이와 함께 백패킹을 한 적이 있다. 먼저 연락이 오셔서 기쁜 마음으로 함께 갔는데 정말 대단하셨다. 음식을 끝없이 드시더라"고 언급했다. 라미란이 이베리코 돼지고기부터 구운 식빵, 전까지 갖가지 요리들을 직접 만든 것. 이에 송은이는 "경훈이가 새벽에 도망 가려다가 걸렸다. 나중에 사진을 찍었는데 얼굴이 부었더라"며 웃음을 유발했다.

이어 라미란X미란이 듀엣이 결성된 계기가 밝혀졌다. 원래 친분이 있었냐는 질문에 라미란은 "경연 프로그램을 봤는데 미란이가 나오더라. 그래서 속으로 '날 좀 생각한 건가'했는데 아니었다"고 말하는 한편 "다른 래퍼가 미란이한테 '검색창에 치면 라미란만 나와'라고 디스한 게 화가 났다"고 언급, 만나기 전부터 애정이 있었음을 언급했다. 그는 "라미란이 만난 미란이가 재밌겠다고 농담처럼 말했는데, 송은이가 일을 벌이더라"며 말했다. 미란이가 소속사가 없던 시절 송은이에게 메일이 왔었다고 밝히자 송은이는 "스팸으로 오해할 까봐 직접 민낯 셀카를 찍어서 보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라미란이' 곡에 대한 비하인드 또한 공개됐다. 미란이는 섭외 소식을 듣고 난 후 라미란에게 힙합을 느낀 적이 있다며 "제 가사는 제가 쓰고 라미란 선배의 가사는 작사가가 쓰기로 했는데, 라미란 선배가 '이건 내 얘기가 아닌 것 같다'고 하시더라. 그 후에 가사를 직접 써오셨다"고 말했다. 라미란은 "처음 곡을 들었는데 제가 생각한 힙합 노래가 아니라 흘러가는 듯 하더라. 그래서 아들에게 물어보니 '요즘에는 편하게 들을 수 있는 노래가 유행'이라고 말해 줘서 요즘 스타일을 알게됐다"고 말했다. 이어 "'라미란이'는 사람들에게 위로를 주는 노래"라고 언급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응답하라 1988'(이하 '응팔') 촬영 비화가 공개되기도. 라미란은 '응팔'팀이 호흡이 정말 좋았다고 회상하며 "두 아들(류준열, 안재홍)을 처음 보는데 준열이는 멀리서 봐도 외탁한 것처럼 나를 닮았다고 생각했다. 재홍이는 지금도 귀엽지만 그 때는 깨물어 주고 싶을 만큼 귀여웠다"고 언급했다. 

이 날 방송에서는 '이대 나온 여자' 미란이의 과거가 공개되기도 했다. 미란이는 "하루 3시간 자고 공부했다. 내 삶을 바꾸기 위해서는 공부가 최선이라고 생각했다"고 언급하며 "대학을 간 다음에는 돈을 벌기 위해 쓰리잡을 했고, 안 해본 알바가 없었다. '쇼미더머니' 할 때도 알바를 했다. 어디까지 올라갈지 알 수 없어 알바를 계속 했는데 가만히 서있어도 몸이 휘청여 결국 그만뒀다"고 말했다. 

미란이는 "엄마에게 도움이 되고 싶어 '쇼미더머니'에 도전하게 됐다. 여자의 몸으로 혼자 작은 포장마차를 운영하시는데, 어느 날은 취객끼리 싸움이 나서 경찰이 온 적도 있었다"고 언급하며 "'쇼미더머니' 경연곡이던 'VVS'의 가사 '엄마의 술병이 날 만들어'라는 가사를 보고 오해를 많이 하시더라"는 비화를 공개, 즉석 'VVS' 라이브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어 라미란은 "저도 오랜 무명 시절을 겪었다. 지금 미란이도 과거를 지나 꿋꿋하게 서 있지 않냐. '라미란이' 곡을 통해 세상 모든 미란이들에게 전하고 싶은 위로가 있었다"고 언급하며 감동을 안겼다. 

한편, '옥문아들'은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40분에 방송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이서은 기자 finley031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