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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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군' 네로, 예술가가 되고 싶었던 황제… "아이돌처럼 행동" (벌거벗은 세계사)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1.06.02 06:53 / 기사수정 2021.06.02 02:59

강현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강현진 인턴기자] '벌거벗은 세계사' 예술가가 되고 싶어 한 네로 황제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1일 방송된 tvN '벌거벗은 세계사'에서는 서울대학교에서 인문학 연구원을 맡고 있으며, 서양 고전학 협동과정에서 그리스 로마 고전을 가르치고 연구하고 있는 김헌 교수가 로마제국의 네로 황제에 대한 강의를 진행했다.

이날 김헌 교수는 아들 네로를 황제로 만들기 위해 정치적인 움직임을 보이던 아그리피나의 행동에 클라우디우스 황제가 불안감을 느끼면서 두 사람의 사이가 나빠졌다고 말했다.

클라우디우스는 아들을 위해 아그리피나가 자신을 몰아낼 수 있겠다는 생각에 위협감을 느끼고 "나의 운명은 무엇인가, 아내의 죄를 참고 있다가 처벌을 해야하는게 내 운명인가"라고 말하는 것을 그녀가 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규현은 "드라마도 아닌데 어떻게 들었지?"라며 신기해했고, 그 말을 듣고 은지원은 "아그리피나는 '이거 봐라'라고 생각 했을 것"라며 그녀의 입장에 완벽 빙의된 모습을 보였다. 아그리피나가 자신을 위협하는 클라우디우스가 가장 좋아했던 버섯 요리에 독약을 뿌려 먹였다. 그러나 클라우디우스가 독이 든 버섯을 먹고도 죽지 않았다고 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때, 김헌 교수는 암살 계획을 실패로 만든 로마의 '치료법' 중 하나인 행동이 무엇인지 물었다. 은지원은 "독에는 독이죠. 전갈 이런 거로 푹 찌르고 독에 면역을 시켰다"라며 복불복으로 생과 사가 결정되는 것이 아니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이혜성은 "로마 시대 귀족들이 먹는 걸 너무 좋아하는데 위의 양이 한정적이라 먹고 토하고를 반복해 계속 먹었다고 들었다"라며 토하는 것이 치료법이라고 말해 정답을 맞췄다. 이에 규현은 "토하는게 치료법이냐"라며 깜짝 놀랐다.

김헌 교수는 로마 귀족들이 더 많은 음식을 먹기 위해 토를 했고, 체증을 치료하기 위해 토를 했다고 설명했다. 그 덕분에 클라우디우스가 독이 든 버섯을 먹고도 살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아그리피나가 그 모습을 보고 어떻게 했을까 하는 물음에 은지원은 "'괜찮아요' 하면서 물에 독 타서 주지 않겠냐"라며 독한 그녀의 행동을 예상했다.

그런가 하면 어머니의 극악무도한 악행으로 17세의 나이에 황제가 된 네로는 취임 연설에 원로원의 존중하는 모습을 보여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말했다.

이어 원로원의 마음을 얻었으니 평민의 마음을 얻기 위해 네로는 무거운 세금을 폐지하거나 경감하고, 생활이 어려운 귀족에게 연금을 지원했다. 그의 행동에 은지원과 규현은 "복지가 역대급", "그럼 모두를 아우르는 성군이 아니냐"라며 폭군으로 불린 그의 모습에 의아함을 드러냈다.

또, 대중의 지지를 얻기 위해 네로는 일종의 가수와 배우 역할을 자처하면서 예술적인 면모를 드러냈다고 밝혔다. 어릴 적부터 조각, 회화, 노래를 해왔던 네로는 매력적인 목소리를 만들기위해 납판을 올리는 호흡 훈련을 했으며, 목에 좋은 약물을 마셨다.

네로는 보컬 트레이너를 두고, 목을 아끼기위해 서면으로 병사들에게 지시를 내렸다면서 로마의 아이돌처럼 행동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네로가 폭군이 된 이유를 권력의 중심에 선 아그리피나가 자신의 복수와 욕망을 채우기에 급급하면서 치맛바람을 꼽았다. 또, 사랑을 위해 아내 옥타비아를 살해한 것과 로마의 대화재를 연이어 설명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tvN 방송화면
 

강현진 기자 jink0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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