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4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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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경완, ♥장윤정 프리 승낙-부부 싸움 일화 '꿀 뚝뚝' (미우새) [종합]

기사입력 2021.05.30 23:13 / 기사수정 2021.05.30 23:13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방송인 도경완이 트로트 가수 장윤정을 향한 고마움을 전했다.

30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도경완이 게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장윤정을 언급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서장훈은 "12년 만에 KBS에서 퇴사하고 방송인으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프리 선언한지 얼마나 됐냐"라며 말문을 열었고, 도경완은 "석 달 됐다"라며 밝혔다.

이어 서장훈은 "도경완 씨가 프리 선언을 안 하는 게 장윤정 씨 조건이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처음 프리 해야겠다고 이야기를 꺼냈을 때 반응이 어땠냐"라며 궁금해했다.



도경완은 "'생생정보통' 진행하고 있을 때 그때는 대답도 안 했다. '나도 프리를 하면 어떨까'라고 했더니 다음 돌아온 대답이 '하영이 기저귀 주문해' 이런 식이었다"라며 회상했고, 신동엽은 "이상한 소리 하지 말라는 거다"라며 거들었다.

도경완은 "그분이 주는 엄중한 옐로카드였다. '아직 아니구나' 싶었다. 아이들과 예능을 하면서 '프리 하면 어떨까?'라고 했는데 그때는 '마음의 준비가 됐어?'라고 하더라. 거기에 대답을 못 하는 제 자신을 보면서 준비가 안 됐구나 싶었다"라며 고백했다.

더 나아가 도경완은 "최종 결심을 하고 '마음의 준비가 됐어?'라고 똑같이 또 물어볼 줄 알았다. '마음의 준비가 됐어'라고 대답하려고 했다. 그 질문을 안 하고 '내 밑으로 들어와'라고 하더라. 그 조건이면 '내가 도와줄 테니까 해라'라고 했다. 남편이 나가서 망가지는 걸 원하지는 않을 거 아니냐"라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또 도경완은 장윤정과 '도전 1000곡' 진행 당시 부부 싸움 직후 녹화를 진행한 일화를 공개했다. 도경완은 "('도전 1000곡') 그게 수요일 녹화였다. 월, 화는 되도록이면 안 마주치려고 했다. 어쩌다 한 번 부딪혔다. 그게 풀 시간도 없게 화요일 자정에 싸운 거다. 크게 싸웠다. 수요일 아침부터 녹화인데"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도경완은 "무대 위에 올라가면 프로그램 이름 외치고 평소 같았으면 '네. 도경완 씨'라고 하면서 미소를 지어준다. 전날 싸워서 끙끙 앓으면서 걱정하고 있는데 더 활짝 웃어주더라. 저 혼자 밤새 잠 한숨도 못 자고 열 시간을 끙끙 앓고 있었는데 평소의 60배를 웃어주더라"라며 감탄했다.

특히 도경완은 "내가 졌고 나보다 한참 선배님이고 고수고 이 정도면 본부장급이다. 진짜 현명한 사람이라는 걸 느꼈다"라며 애정을 과시했다.

신동엽은 "끝나고 난 다음에는 어떻게 됐냐"라며 물었고, 도경완은 "윤정 씨가 매니저 차 타고 가고 저는 자가운전해서 퇴근을 하니까 문자가 온다. '술상 차려 놓을게'라고 한다. 저는 거기에 고마워서 눈물이 앞을 가려가지고 신호가 안 보이는 거다"라며 덧붙였다.



그뿐만 아니라 도경완은 '장윤정이 화가 났을 때 보내는 시그널이 있냐'라는 질문에 대해 "1단계는 일 마치고 들어와서 혼자 맥주캔을 깐다. 이것도 안 하고 바로 방으로 들어가서 화장대에서 깠다. 이건 2단계다. 거실에서 깠을 때는 '와 봐. 내가 넋두리는 풀어줄게. 갱생의 기회를 줄게' 이거다. 화장대 앞에 가서 까는 건 소리가 예리하게 뚫고 나오더라. 그때는 지난 72시간의 제 행적을 리와인드 해봐야 한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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