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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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못 드는 황대인 '선발 제외'…"홈런 꿈 꾸고 대타 나오기를"

기사입력 2021.05.30 12:15 / 기사수정 2021.05.30 12:22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광주, 김현세 기자] KIA 타이거즈 맷 윌리엄스 감독이 기존 중심 타자들의 빈자리를 메워 온 황대인을 휴식 차원에서 선발 명단에 넣지 않았다. 대신 경기 후반에는 대타로 출전해 의미 있는 타격을 해 주기를 바랐다.

윌리엄스 감독은 3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팀 간 시즌 6차전을 앞두고 선발 명단에 변동 사항이 있다고 밝혔다. 이날 KIA는 최원준(우익수)-김태진(3루수)-프레스턴 터커(1루수)-이정훈(지명타자)-이창진(중견수)-김민식(포수)-이우성(좌익수)-최정용(2루수)-박찬호(유격수) 순으로 선발 출장한다.

이중에서 이주 26일 광주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4경기 연속 중심 타선에 배치돼 선발 출장해 오던 황대인은 선발 출장하지 않는다. 윌리엄스 감독은 "이우성이 좌익수로 나오게 됐는데, 황대인이 며칠 동안 잠을 잘 못 자고 불면증 같은 느낌으로 휴식을 잘 취하지 못해서 제외했다"며 "어제는 두 시간밖에 못 잤다고 하더라. 사실 지금 시간에도 깜깜한 방에서 푹 쉬기를 바라고 있다. 휴식을 제대로 취하지 못한 선수를 선발로 내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봤다. 잘 쉬어서 게임에 투입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홈런을 치는 꿈을 꾼 뒤에 벤치에서 대기하다가 대타로 나와 하나 쳐 주면 좋겠다"며 웃었다.

최근 6경기 중 3경기에서 멀티 히트를 친 황대인은 올 시즌 10경기(선발 8경기) 타율 0.273, 1홈런 7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651을 치며 부상으로 이탈한 최형우, 나지완의 빈자리를 메우고 있다. 작년 시즌 프로 데뷔 후 가장 많은 63경기에 나서며 성장 가능성을 보이기도 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기회를 계속 기다리고 있었을 거다. 지금 기회가 온 상황이다. 이럴 때 잡을 생각을 하고 있을 거다. 더 자신 있게 이 기회를 이용하고, 더 적극적으로 하려다 보니 좋은 결과도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김선빈을 선발 명단에서 제외한 것 역시 황대인과 마찬가지로 휴식 차원이다. 윌리엄스 감독은 "김선빈은 그동안 매일 경기를 뛰어 왔다. 하체 등 관리해야 할 게 있다고 늘 생각해 왔다. 며칠 휴식을 취하면 다시 컨디션을 끌어 올릴 거라고 판단해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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