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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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3⅓이닝 7실점 시즌 2패' TEX 5-11 패, '오타니 스리런' LAA 2연승(종합)

기사입력 2021.05.26 13:37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현세 기자] 양현종(33, 텍사스 레인저스)이 시즌 2패(무승)째를 떠안으며 팀의 상승세를 잇는 데 기여하지 못했다. 이날 텍사스는 마운드만 아니라 타선에서도 팀 5안타에 그치며 전반적인 침체를 겪었다.

텍사스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 경기에서 5-11로 크게 졌다. 이전 경기까지 3연승을 달리던 텍사스는 연승을 잇지 못하며 시즌 28패(22승)째를 기록했다.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에 함께 소속돼 있는 에인절스는 2연승을 달리며 텍사스와 승차를 없앴다.

선발 투수 양현종은 3⅓이닝 5피안타(2피홈런) 2탈삼진 3볼넷 7실점으로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최악의 투구를 하며 조기 교체됐다. 지난 20일 뉴욕 양키스와 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해 5⅓이닝 2실점 역투하고도 상대 선발 투수 코리 클루버의 노히트 노런으로 패전의 멍에를 써야 했던 때와는 다른 투구 내용이었다. 양현종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3.38에서 5.47로 크게 올랐다.

텍사스는 1회 말 양현종이 선두 타자 저스틴 업튼에게 솔로 홈런을 맞으며 선제 실점했다. 2회 말 무사 1루에서 재러드 월시에게도 홈런을 허용하며 3점 차를 따라잡아야 했다.

피홈런 2개로 실점하고도 크게 흔들리지 않고 1, 2회를 마무리한 양현종은 3회 말 직전 타석에서 각 홈런과 볼넷을 허용한 업튼과 오타니 쇼헤이를 상대로 삼진 2개를 잡으며 이날 첫 삼자범퇴를 작성했다.

텍사스 타선은 4회 초 크리스 데이비스와 닉 솔락, 네이트 로위의 출루로 2사 만루 기회를 잡았는데, 에인절스 선발 투수 앤드류 히니의 폭투 때 1점 추격했지만 추가점은 내지 못했다.

텍사스는 4회 말에 크게 무너졌다. 선두 타자 후안 라가레스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한 양현종이 다음 타자 호세 이글레시아스를 볼넷으로 내 보내며 이날 첫 득점권 위기에 몰렸는데, 다음 타자 재러드 월시 타석 때 나온 폭투에 이어 1타점 적시타까지 맞으며 추가 실점했다.

계속되는 득점권 위기에서 양현종은 다음 타자 테일러 워드에게 번트 안타를 내 줬다. 이때 타구를 처리한 1루수 네이트 로위가 홈에 송구하려 했으나 3루 주자가 홈에 빠르게 쇄도했고, 로위가 타자 주자를 잡으려 했지만 이미 늦었다. 양현종은 다음 타자 커트 스즈키를 좌익수 뜬공 처리한 뒤 교체됐다.

4회 1사 후 양현종에 이어 구원 등판한 브렛 데 제우스는 양현종의 승계주자를 모두 불러들인 데 이어 자신도 이후 1⅔이닝 투구하는 동안 오타니에게 맞은 스리런 홈런을 포함해 4실점하며 무너졌다.

4회를 겨우 넘긴 텍사스는 5회 말 이글레시아스와 스즈키에게 연달아 적시타를 허용했다. 점수는 10점 차까지 벌어졌다. 텍사스는 6회 초 아돌리스 가르시아가 투런 홈런을 치며 조금 만회하고 나섰지만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텍사스는 그 후로 9회 초 만루 기회에서 폭투와 땅볼로 2점 얻었지만 이미 벌어져 있는 점수 차가 너무 컸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AFP/AP/연합뉴스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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