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7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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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스카이스포츠, 제라드의 아픈 손가락 물었다...'사상 첫 리그 우승!'

기사입력 2021.05.16 21:20 / 기사수정 2021.05.16 21:11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스카이스포츠가 스티븐 제라드의 아픈 구석을 찔렀다. 

스티븐 제라드가 이끄는 스코틀랜드의 레인저스는 16일(한국시각) 열린 스코티시 프리미어리그 마이스터 라운드(스플릿 라운드) 최종전 에버딘과의 경기에서 4-0 완승을 하고 무패 우승을 차지했다. 레인저스는 38경기 32승 6무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웠다. 

제라드는 지난 2018/19시즌 레인저스 감독으로 부임한 뒤 레인저스를 지난 2010/11시즌 리그 우승 이후 10년 만에 정상으로 이끌었다. 지난 9년간 이어져 온 올드펌 라이벌, 셀틱의 리그 우승을 저지한 것이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이날 제라드 감독의 경기를 중계했고 우승이 확정된 이후 그와 관중석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우승의 순간에 맡는 샴페인 향과 맛을 얼마 만에 맛보는지 모르겠다. 이 순간을 즐기고 있고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서포터들이다. 그들이 이 구단을 만들었고 난 어려운 순간에 팀을 맡았고 그들의 전폭적인 지지 덕분에 이 순간을 맞았다"며 우승의 순간을 만끽했다.

방송사는 그의 이름을 달면서 그 아래 '그의 역사상 첫 리그 우승'이라고 함께 적었다. 제라드는 이번 우승이 본인의 축구 경력에서 첫 리그 우승이었다. 

지난 1998/99시즌 18세의 나이에 리버풀의 성인팀에 데뷔한 제라드는 그 후 17년간 리버풀에서 활약하며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UEFA컵(유로파리그 전신) 우승 1회, FA컵 우승 2회, 리그컵 우승 3회 등 다양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지만 유독 리그 타이틀과는 거리가 멀었다. 

특히 지난 2013/14시즌, 그는 루이스 수아레스, 다니엘 스터리지, 라힘 스털링을 앞세운 공격진과 함께 우승을 목전에 두고 있었다. 하지만 리그 36라운드 첼시 전에서 그는 치명적인 실수를 저지르며 이날 패배의 원인이 됐고 팀은 2위로 미끄러졌다. 곧바로 이어진 37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 전에선 3-0으로 앞서다 후반 34분 이후 내리 3골을 허용해 무승부를 기록, 당시 맨체스터 시티에 우승 트로피를 내줬다. 

그는 이후 2015년 여름에 미국 MLS LA 갤럭시로 이적해 한 시즌을 더 뛴디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미국에서도 그는 리그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고 리버풀로 돌아와 유소년팀 코치로 지도자 경력을 시작했다.

sbjhk8031@xportsnews.com  / 사진=스카이스포츠 스코틀랜드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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