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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튼 롯데 감독 "방향성 설정, 그게 내 할일"

기사입력 2021.05.14 05:00 / 기사수정 2021.05.13 22:50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현세 기자] "무엇보다 방향성을 잘 설정해 가져가는 게 중요하고, 그게 내 할일이다."

롯데는 1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팀 간 시즌 4차전에서 5-4로 역전승했다. 올 시즌 3전 전패했던 SSG를 상대로 거둔 첫 승리다. 래리 서튼 신임 감독은 부임한 지 3경기 만에 1군 감독으로서 첫 승을 거뒀다.

선발 투수 박세웅(5이닝 5피안타(2피홈런) 5탈삼진 3볼넷 4실점)은 조금 흔들리며 SSG에 분위기를 내 줬지만, 역전의 발판을 마련한 불펜이 있었다. 롯데는 진명호(1이닝)-구승민(⅔이닝)-김유영(⅓이닝)-김대우(1이닝, 2승)-김원중(1이닝, 5세이브)이 실점 없이 버티며 승리를 이끌었다.

타선에서는 중심 타자 정훈(4타수 2안타)과 딕슨 마차도(3타수 2안타(1홈런) 2타점)가 맹활약했다. 둘은 경기 중반까지 침체돼 있던 타선에서 버틸 수 있는 힘이었다. 한동희는 경기 후반 동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다시 승부할 수 있게 기여했고, 나승엽은 4타수 2안타 1타점을 치며 서튼 감독의 첫 승에 크게 일조했다.

경기가 끝나고 서튼 감독은 "지난 3일동안 우리 선수들이 원팀으로서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그리고 오늘은 특별히 더 힘을 내어 하나가 되어 승리할 수 있었다"며 "첫 시리즈였지만 더그아웃에서 내가 특별히 한 것은 없다. 선수들에게는 싸우고자 하는 파이팅 스피릿이 이미 잘 만들어져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1, 2군의 교류가 유기적으로 흘러 가는 육성 기조를 바랐던 롯데는 11일 서튼 감독을 제20대 감독으로 앉혔고, 서튼 감독은 결과를 보여야 하는 1군 선수들과도 함께 성장하며 퓨처스 팀으로부터도 잠재력 있는 선수들을 불러 기회를 주겠다는 뜻도 전했다. 부임 직후 신인 투수 정우준, 송재영과 나승엽에게도 1군 데뷔 경험을 바로 쌓게 하는 등 이전 롯데와는 다른 행보를 보였다.

서튼 감독은 "무엇보다 방향성을 잘 설정해 가져가는 것이 중요하고 그것이 내가 할일이다. 또 향상되어야 하는 부분들에 대해 코치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 예를 들면 투수들은 조금 더 공격적으로 투구할 수 있도록 하려 한다. 이런 부분들을 통해 팀이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연합뉴스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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