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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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파니 영 "소녀시대 데뷔 5000일, 뿌듯하고 자부심 느껴" (인터뷰)

기사입력 2021.04.19 13:39 / 기사수정 2021.04.19 15:16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가수이자 뮤지컬 배우 티파니 영이 소녀시대에 대한 애정을 내비쳤다.

뮤지컬 '시카고'에 출연 중인 티파니 영은 19일 진행된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에서 뮤지컬 '시카고'를 2009년에 봤다. 20대였고 핑크빛으로 로맨틱하게 봤다. 록시가 너무 예쁘고 넘버도 너무 화려하다고 생각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티파니 영은 "30대에는 연출, 안무, 디테일, 조명 등이 하나하나 모든 게 보이기 시작하더라. 대사뿐만 아니라 음악, 악기, 스토리텔링이 마음으로 다가오기 시작했다. 그저께 멤버들이 보러 왔는데 다크한데 너무 재밌다고, 우리가 보통 생각하는 시각적 섹시함이 아니라 위트 있는 섹시함이 있다고 하더라. 많이 성숙해진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2000년 한국 초연해 스테디셀러 뮤지컬로 사랑 받은 '시카고'가 서울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 중이다. ‘시카고’는 재즈, 술, 욕망, 폭력, 범죄, 그리고 돈이면 뭐든지 가능했던 1920년대 시카고를 배경으로 한다. 자극적인 범죄와 살인을 저지른 쿡카운티 교도소의 여죄수들의 이야기다.

티파니 영은 경쟁률 200대 1을 뚫고 아이비, 민경아와 함께 록시 하트 역을 맡았다. 록시 하트는 정부 프레드 케이슬리를 살해한 죄로 교도소에 들어와 벨카 멜리의 인기를 빼앗는 코러스 걸이다.

그는 "멤버들이 내가 엇박자로 춤을 추는 걸 보고 감동했다고 한다. '티파니 댄서 해도 되겠다' 하더라. 효연이가 얘기해줘서 최고의 칭찬이었다. '춤' 하면 효연인데 '나는 티파니가 드럼에 맞춰 엇박자로 춤을 추는 걸 보고 너무 감동했다'고 했다. 피와 땀, 눈물이 보이는 공연이라며 BTS의 '피땀눈물'을 공연 끝나자마자 부르더라"며 멤버들의 응원을 들려줬다.

소녀시대는 여전히 돈독한 우정을 나누고 있다. 2007년 8월 5일, 싱글 앨범 '다시 만난 세계'로 데뷔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현재는 다수의 멤버가 SM 엔터테인먼트에서 이적해 연기, 음악, 방송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고 있다. 최근 데뷔 5000일 기념 랜선 모임 사진이 공개돼 화제가 됐다. 

수영부터 티파니 영, 윤아, 권유리, 효연 서현, 써니, 태연까지 소녀시대 완전체가 모였다. 랜선으로라도 그룹의 기념일을 자축하며 '찐 우정'을 자랑한 소녀시대의 모습에 팬들도 호응했다.

티파니 영은 "직접 가입을 하는 과정이 있지 않나. '줌' 할까? 라고 물어보니 다들 '줌?'이라는 반응을 보이더라. 내가 호스트다. '줌' 가입비를 내가 낸다는 거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티파니는 "해가 갈수록 뿌듯해지고 자부심이 느껴진다. 그동안 보이는 활동이 많았지만 지금은 안 보이는 곳에서도 우리끼리 많은 걸 고민하고 서로 어드바이스를 해주며 성장하려고 노력한다. 이 시간마저도 너무 소중하다. 언젠가 보여드릴 수 있는 자리와 무대, 기회가 오면 좋겠다. 항상 똘똘 뭉쳐 고민하고 떨어져 있다가도 서로 찾고 가족 같다. 너무 뿌듯하다. 소녀시대는 아직 15년밖에 안 됐다. '투 영(Too young)'이다. '시카고'는 21년이나 되지 않았나"라며 웃음 지었다.

티파니 영을 비롯해 최정원, 윤공주, 아이비, 티파니영, 박건형, 최재림, 김영주, 김경선, 차정현, S. J. Kim 등이 출연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박지영 기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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