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주인님' 알몸 성희롱 논란…MBC "합리적 조치 취할 예정" [공식입장]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MBC가 새 수목드라마 '오! 주인님'의 알몸 샤워신 성희롱 논란에 대해 공식입장을 밝혔다.

MBC 관계자는 26일 엑스포츠뉴스에 "'오! 주인님'의 해당 이슈를 인지했다"며 "시청자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합리적인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MBC 새 수목드라마 '오! 주인님' 1회 엔딩에서는 남자 주인공 한비수(이민기 분)가 샤워를 하던 중 화장실에 들어온 여자 주인공 오주인(나나)을 마주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문제는 알몸으로 샤워하는 이민기의 모습이 복숭아 이모티콘으로 주요 부위만 가려진 채 등장한 것. 최근 방송가를 뜨겁게 달군 성인지 감수성이 부족한 콘텐츠라는 지적이 제기되며 논란이 커지는 중이다. 

'오! 주인님' 시청자 게시판에는 '공중파 드라마에서 남자 알몸을 드러내다니요', '남자랑 여자랑 바뀌었다고 생각해 보세요', '드라마에 여성 알몸이 등장한 적이 있나요? '애들이랑 보기 너무 민망했네요', '알몸 샤워신이 굳이 필요했나요','남성을 성적 대상화하는 샤워신이 등장하는 드라마를 폐지해 주세요' 등의 글들이 다수 게재됐다. 

한편 '오! 주인님'은 연애를 '안' 하는 남자와 연애를 '못' 하는 여자의 심장밀착 반전 로맨스로 배우 이민기, 나나, 강민혁, 이휘향, 선우재덕, 김호정, 김광식, 김창완, 송유택, 배해선, 우희진, 이현정, 장의수, 전익령, 강승호 등이 출연한다. 매주 수목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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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