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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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시몬 "母, 35세 꽃다운 나이부터 자식들 위해 일만 해" (아침마당)

기사입력 2021.03.24 09:00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가수 진시몬이 어머니를 떠올리며 눈물을 보였다. 

24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의 '도전 꿈의 무대'는 봄맞이 음악회 '나도 도전한다'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두 번째 도전자로 나선 진시몬은 "초등학교 3학년 때 아버지가 사고로 일찍 떠나셨다. 어머니는 35살의 나이로 삼남매를 키우며 해녀일도 하고 리어카 장사도 하셨다. 생각해보면 35살의 나이는 여자로서 꽃다운 나이인데 어머니는 자식들을 위해 닥치는대로 일만 하셨다"고 떠올렸다.

이어 "낮에는 가게 일을 하시고 밤에는 시멘트 종이로 봉투를 만드셨다. 우리 식구는 가게에 달린 단칸방에서 생활을 했다. 무릎 한 번 펴지 못하고 오리걸음을 매끼니를 차리던 어머니는 연세가 들면서 고관절이 닳아서 양쪽 모두 수술하셨다"고 울먹였다. 

그러면서 "어머니는 이후 치킨집을 하셨는데 그때 제가 가수로 데뷔했다. 저라도 돈을 잘 벌면 좋았겠지만 저도 어려웠다. 그래도 어머니 덕분에 히트곡을 부르는 가수가 됐고 고향인 제주도에 가면 조용필 만큼 유명해졌다. 먹고 살만해지니까 어머니가 위암 수술을 했고, 눈 수술도 하셨다. 현재는 제주도에 살고 계신다"고 전했다.

히트곡 '보약 같은 친구'를 언급한 진시몬은 "어머니와 친구분들의 이야기다. 어머니는 친구분들과 함께 계신다. 이렇게 빌어 어머니와 함께 계시는 친구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남겼다. 

이어 "오늘은 어머니와 어머니 친구분들께 보약 한재 올리는 기분으로 노래 불러드리겠다"면서 '보약 같은 친구' 무대를 꾸몄다. 

hiyena07@xportsnews.com / 사진=KBS 1TV 방송 화면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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