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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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희 "'프듀' 이후 데뷔 무산만 여러 번, 은퇴 생각도" 눈물 (근황올림픽)[종합]

기사입력 2021.03.16 15:26 / 기사수정 2021.03.16 15:26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가수 김소희가 '프로듀스 101' 이후 그룹 네이처 정식 멤버로 합류하기까지 우여곡절을 털어놨다.

지난 15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는 '김소희를 만나다. 인터뷰 중 눈물, C.I.V.A 멤버에서 정규직 걸그룹 된 근황'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김소희는 "저는 요즘 그룹 네이처에 들어와서 활동을 하고 있다. (웹드라마에도 출연했다). 연기에 욕심도 있고 하고 싶어 해서 연습을 많이 했다"며 자신의 근황을 전했다. 

김소희는 지난 2016년 Mnet '프로듀스101' 탈락 이후 예능프로그램 '음악의 신2'에 출연해 많은 주목을 받았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프로젝트 그룹 C.I.V.A로 데뷔하기도 했다. 이에 김소희는 "'음악의 신2'은 찐(진짜)이 많았다. 몰카도 정말 많았다"며 "개인적으로는 (귀신이 나오는) 녹음실 현장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떠올렸다.

가장 당황했던 에피소드로는 마지막 회 헬기 이별을 꼽았다. 김소희는 "마지막 회에 이상민, 탁재훈 대표님이 '그간 잘했고 고생했고' 이야기를 하는데 헬기가 왔다. 저는 그 헬기가 오는 줄도 몰랐는데 헬기를 타고 날아가셨다. 다들 정말 당황했다"고 웃었다. 

또한 김소희는 "(프듀) 오디션 끝나고 진짜 막막했을 때 미팅 하나가 잡혔다고 했는데 그게 '음악의 신2'이었다. 예능인지 '음악의 신'인지도 모르고 갔는데 카메라가 엄청 많고 이상민, 탁재훈 선배님이 계셨다. 너무 떨리는데 하시는 말이 '우리 회사에 데려오기 위해서 '프로듀스101'에서 너를 일부러 떨어뜨렸다'고 하는 거다. (속아서) 다 진짜인 줄 알았다. 그런데 가면 갈수록 팀 이름이 C.I.V.A가 되고 계약기간이 14년이고, 결혼하면 안 된다는 이야기가 있는 거다. 그때 눈치를 챘다"고 말했다. 

김소희는 "C.I.V.A가 음원을 내고 안무 연습하고 무대를 서는데 너무 행복했다. 잠도 못 자고 힘들었지만 무대 선다는 말에 눈물이 나고 감격스러웠던 것 같다. (그룹 이름이나 예능 프로젝트 그룹이라 좋지 않다는) 생각은 전혀 없었다. C.I.V.A를 통해서도 나의 아티스트 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있었다. 당시 팬들도 음악방송에 500분이나 와주셨다. 정말 든든했다"고 행복했던 기억을 회상했다.

김소희 이름 석 자를 알린 '프로듀스101'에 대해서는 "제 인생을 바꿔준 기회였다"며 "무대를 할수록 순위가 점점 내려갔고 '나는 정말 많이 부족하다'는 생각에 정말 많이 노력했다. 그러다 마지막 경연에서 '같은 곳에서'를 만나고 20몇 위에서 6위로 올라갔다. 그때 감동은 (잊지 못한다.) 진짜 행복했다. 결국 떨어졌지만 전혀 아쉬울 게 없었다. 너무 얻은 게 많고 배운 것도 많았다"고 말했다. 

'프듀' 이후 팬들의 요청으로 결성된 프로젝트 그룹 I.B.I(김소희, 윤채경, 한혜리, 이수현, 이해인)에는 "너무 특별했다"고 떠올렸다. 김소희는 "프로젝트 그룹이지만 정식으로 무대에서고 노래를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좋았다. 팬분들 아니면 절대 생길 수 없는 무대 아닌가. 아직도 팬분들만 생각하면 아직도 울컥하고 감사하다. 수현, 해인이 영상을 보는데 애들이 다 울더라. 저도 같이 울었다"고 털어놨다. 

네이처로 정식 합류하기까지 힘들었던 시기도 떠올리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김소희는 "(프로젝트 그룹 이후) 회사에서 다시 들어가 걸그룹을 준비했다. 세 네번 정도 계속 엎어지다가 마지막으로 찾아온 기회가 있었다. 거기에 모든 걸 다 바쳤는데 무산 통보를 받았다. 진짜 하늘이 무너져 내리는 느낌이었다. 저한테는 이 길밖에 없는데 이제 뭘 해야하지 싶더라. 그날은 진짜 그만둬야겠구나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 진짜 신기하게도 이렇게까지 힘들어도 되나 싶을 정도로 힘들고 나니 기쁜 일이 생기더라. 제가 멘탈이 여려 보이지만 굉장히 단단하다. 그때 우여곡절을 통해 다져진 것 같다"고 웃었다. 

김소희는 "네이처로 합류로 정규직 타이틀이 생긴 것 아닌가. 프로젝트가 아닌 진짜 내 그룹이라는 생각이 드니까 마음의 안정이 됐다"며 "가끔 '프듀 걔 뭐해?'라는 말을 듣는데 지금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네이처도 관심 많이 가져주시고 '믿듣네'가되는 그날까지 열심히 하겠다. 많이 사랑해 주시고 응원해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소희는 Mnet '프로듀스101'으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프로젝트 그룹인 C.I.V.A, I.B.I, 옆집소녀로 활동했고, 2019년 10월부터 그룹 네이처의 새 멤버로 합류했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유튜브 근황올림픽 캡처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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