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0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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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잘하던' 이강인 교체...현지에서도 감독 선택 '비판'

기사입력 2021.03.13 12:00 / 기사수정 2021.03.13 10:25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인턴기자] 스페인 현지에서도 이강인의 교체에 의문을 품었다.

발렌시아의 이강인은 13일(한국시각) 열린 2020/21시즌 라리가 27라운드 레반테 원정 경기에 선발 출장했다.

이강인은 3-4-3 전형에서 오른쪽 공격수로 나섰고 곤살로 게데스-케빈 가메이로와 함께 공격진에 나섰다. 

지난 24라운드 셀타비고 전부터 4경기 연속 선발로 나선 이강인은 이날 경기에서도 화려한 탈압박 능력과 날카로운 전진패스로 발렌시아의 공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다른 공격수들의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가메이로는 이번 시즌 내내 부진한 경기력으로 막시 고메즈에게 주전 공격수 경쟁에서 밀린 상태다. 게데스 역시 현재 팀의 주축 선수라고 보기 힘든 애매한 위치에 있는 선수다. 

특히 이날 오랜만에 백4가 아닌 백3를 들고 나와서인지 공격 전개에 아쉬움이 많았다. 지난 15라운드 세비야와 홈 경기기에서 백3를 쓴 이후 두 달 만에 백3 활용이었다. 

이강인은 2선과 3선에서 전진패스를 자주 시도했지만 그 이후 공격 전개에서 발렌시아는 흐름을 살리지 못했다. 

하비 그라시아 발렌시아 감독은 0-1로 뒤진 63분 첫 교체를 단행했고 이강인이 마누 바예호와 교체돼 벤치에 앉았다. 

이강인은 맹활약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먼저 교체돼 나가는 것에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고 벤치에 앉아 고개를 떨궜다. 

그라시아 감독은 바예호를 투입하면서 백4로 전환했고 가메이로와 바예호가 투톱에 나섰지만 효과는 크지 않았다. 

스페인 언론 엘데스마르케는 그라시아 감독에 대해 "백3에서 목타르 디아카비를 3명 중 중앙에 둔 선택은 실수였다. 실점장면, 그리고 63분 이강인의 교체 장면에서도 디아카비는 실수를 범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강인의 교체 역시 비판했다. 매체는 "가장 잘하고 있던 이강인이 마누 바예호와 첫 번째 교체 대상이 됐다. 알렉스 블랑코, 패트릭 쿠트로네가 연이어 나올때 까지 그라시아 감독은 백3에서 백4로 바꾸지 않았다. 그라시아의 선택은 실수였고 이미 너무 늦었다"고 말했다.

한편 발렌시아는 0-1로 패했고 현지 언론들은 그라시아 감독이 백3를 갑자기 들고 나온 것에 대해 큰 의문을 가졌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그라시아 감독은 "백3로 바꾼 것이 패배의 원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면 백3로 선발 명단을 꾸리지 않았을 것이다. 우리는 가용 자원들로 백3를 구성했고 최선을 다해 싸웠다"고 말했다. 

sports@xportsnews.com / 사진=발렌시아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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