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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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레전드로 팀 만든다면?… 베일 “쏘니와 내가 양쪽”

기사입력 2021.03.10 20:00 / 기사수정 2021.03.10 16:18

김희웅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희웅 인턴기자] 토트넘 홋스퍼 전설로 5인 팀을 구성한다면 어떤 선수들이 포함될까. 

가레스 베일은 5명 중 한 명으로 손흥민을 선택했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10일(한국 시간) “베일이 토트넘 최고의 5인 팀을 만들었다”며 베일의 선택을 알렸다. 

베일은 최근 트위치를 통해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역대 토트넘에서 뛰었던 선수들로 5인 팀을 만들어달란 질문을 받았다.

이에 베일은 “난 31살이고 나이가 많지 않다. 그래서 내가 토트넘 셔츠를 입고 본 최고 선수인 위고 요리스를 골키퍼로 뽑겠다”며 선수 선발을 시작했다. 

이어 “후방엔 레들리 킹을 배치할 것이다. 왜냐하면 내가 지금까지 본 최고의 센터백이기 때문이다. 부상만 아니었다면, 그는 틀림없이 세계 최고였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격진엔 현 동료들을 선택했다. 베일은 “해리 케인을 전방에 세우겠다. 케인의 골 수는 대단하며 그는 놀라운 선수다. 그리고 양옆엔 손흥민과 내가 뛰겠다”며 “선택지가 오직 5자리다. 손흥민과 케인에게 보이는 의리다. 난 내일 이들을 만나야 한다”며 재치있게 답변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팀에 합류한 베일은 레알 마드리드 이적 전에도 토트넘에서 활약한 적이 있다. 베일이 활약한 당시에도 루카 모드리치, 무사 뎀벨레, 라파엘 반 더 바르트 등 훌륭한 선수들이 많았다. 이들을 제쳐두고 손흥민과 케인을 선택한 걸 보면 베일이 얼마나 이들을 좋아하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손흥민과 베일은 실제로도 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토트넘 선수들은 득점 후 웨일스 마피아를 뜻하는 ‘W 세레머니’를 선보이고 있다. 마피아 멤버로는 베일, 조 로든, 벤 데이비스 웨일스 3인방에 손흥민 꼈다. 

더불어 시즌 초반 부진했던 베일이지만, 차츰 경기력을 회복하면서 손흥민과 빼어난 호흡을 보인다. 베일은 지난달 28일 번리전에서 손흥민에게만 2개의 도움을 받아 2골을 몰아쳤다. 이들이 시너지를 내면서 토트넘도 3연승을 달리고 있다.  

같은 웨일스 국적의 수비수 로든 역시 같은 질문을 받았다. 그는 5인 팀으로 자신을 포함해 요리스, 세르쥬 오리에, 탕귀 은돔벨레, 베일, 케인을 꼽았다. 

sports@xportsnews.com / 사진=EPA/연합뉴스

김희웅 기자 sergi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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