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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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에게 두 번이나 당했던 퍼디난드..."메시에게 널 공략하라고 했어"

기사입력 2021.03.06 17:05 / 기사수정 2021.03.06 17:05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인턴기자] 리오 퍼디난드와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인터뷰에서 10년 전 과거를 회상했다. 

영국 BT스포츠 패널인 리오 퍼디난드는 5일(한국시각) 맨체스터 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퍼디난드는 이날 인터뷰에서 과거 선수 시절 과르디올라와 맞대결을 펼쳤던 기억을 소환했다. 두 사람은 지난 2009년과 2011년 UEFA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맞대결을 펼친 바 있다. 

퍼디난드는 과르디올라에게 "너가 내 인생에 큰 상처를 남겼다는 사실을 기억하냐?"라고 물었고 과르디올라는 한참을 웃었다.

과르디올라는 그 후 "내가 메시한테 말했지. 퍼디난드 쪽을 공략하라고"라고 말해 퍼디난드를 놀렸다. 

퍼디난드는 2009년 로마에서, 그리고 2011년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리오넬 메시에게 실점을 허용했고 두 번의 UEFA챔피언스리그 트로피를 들어올릴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특히 2009년에 퍼디난드는 키가 작은 메시에게 헤더 실점을 허용하면서 굴욕을 겪었다. 맨유는 2009년엔 0-2로 패했고 2011년엔 웨인 루니의 1골이 있었지만 역시 1-2로 패했다.

2009년에 과르디올라의 바르셀로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고 라리가, 코파 델 레이까지 우승하며 바르셀로나 구단 역사상 첫 트레블을 완성했다.

2011년에도 과르디올라는 맨유를 꺾고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라리가 우승을 기록해 더블을 달성했다. 

반면 맨유는 2008년에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해 2009년 챔피언스리그 2연패에 도전했었지만 실패했고 리그 우승과 리그컵 우승을 기록했었다. 

2011년에도 맨유는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실패했지만 리그 우승에 성공해 그나마 위안이 됐다.

한편 퍼디난드는 현재 맨시티의 상승세에 대해서도 질문했다. 맨시티는 지난 9라운드 토트넘에게 0-2로 패한 뒤 단 한 번도 지지 않고 있다. 

과르디올라는 "우리는 그저 기본으로 돌아왔다. 13라운드 웨스트브롬위치와 비긴 뒤 경기 패턴이 매우 마음에 들지 않았다. 기초부터 다시 생각했다. 동물처럼 움직이고 더 많이 패스하고 무엇을 해야 할지 더 많이 생각했다. 그것이 결과로 나왔다"고 말했다. 

sports@xportsnews.com/ 사진=EPA/연합뉴스/BT스포츠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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