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0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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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연패’ 분노한 리버풀 팬 “클롭 OUT, 달글리쉬 데려와”

기사입력 2021.02.21 20:30 / 기사수정 2021.02.21 20:48

김희웅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희웅 인턴기자] ‘디펜딩 챔피언’의 위용이 사라졌고, 민심은 들끓고 있다. 

리버풀은 21일(한국 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5라운드에서 라이벌 에버튼에 0-2로 졌다. 리버풀은 승점 40으로 6위에 머물렀다.

최근 EPL 3연패를 거둔 리버풀은 지난 17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라이프치히를 2-0으로 꺾고 분위기를 추슬렀다. 하지만 이날 패배로 EPL 4연패 수렁에 빠졌다. 

라이벌과 맞대결인 만큼 에버튼전은 중요성이 큰 한판 승부였다. 그러나 승부의 추는 일찍이 기울었다. 전반 3분 히샬리송이 선제골을 넣어 에버튼이 리드를 쥐었다. 리버풀은 전반 29분 설상가상으로 조던 헨더슨까지 부상으로 빠졌다. 

리버풀은 사디오 마네, 호베르투 피르미누 등 공격진이 분전했으나 도리어 추가 실점을 내줬다. 후반 38분 페널티킥을 허용했고 길피 시구르드손이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끔찍한 패배였다. 리버풀은 2010년 10월 에버튼과 머지사이드 더비에서 패한 후 약 11년 만에 고개를 떨궜다. 더불어 1923년 이후 안방에서 4연패를 기록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연이은 부진에 팬 반응이 예사롭지 않다. 영국 토크 스포츠는 “리버풀 팬은 위르겐 클롭 감독이 물러나고 케니 달글리쉬가 후임으로 오길 원한다”며 한 팬의 인터뷰를 전했다. 

리버풀 팬인 데이비드는 매체와 인터뷰에서 “헨더슨이 부상 당했을 때, 모든 게 끝났다. 그가 나오지 못한다면 우리의 시즌은 붕괴된 것이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이어 “우린 아스톤 빌라, 맨체스터 시티, 브라이튼, 레스터 시티에 무너졌다. 이런 일이 매주 벌어지고 있다”며 사태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자신이 생각하는 해결책을 제시했다. 데이비드는 “내 발언이 몇몇 리버풀 팬들을 짜증나게 할 수 있다”며 “클롭 감독은 지휘봉을 잡은 지 5년 만에 모든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그러나 그가 그냥 사임하거나 케니 달글리쉬가 시즌 말에 감독직을 이어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클롭 감독의 문제점도 짚었다. 그는 “클롭 감독은 알렉스 옥슬레이드 체임벌린, 제르단 샤키리, 디보크 오리기 등 끔찍한 후보 선수들을 데려왔다. 이들은 리버풀에 부족한 선수들”이라며 열을 올렸다.

한편 데이비드가 언급한 달글리시는 리버풀 레전드 출신이다. 1985년부터 7년간 리버풀을 지휘했다. 2011년에도 약 1년간 리버풀을 이끈 바 있다. 

sports@xportsnews.com / 사진=EPA/연합뉴스

김희웅 기자 sergi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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