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3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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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미♥' 윤형빈 "父 닮아 가족에 소홀, 내가 봐도 나쁜놈" (대만신들)

기사입력 2021.02.15 10:35 / 기사수정 2021.02.15 10:35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개그맨 윤형빈이 '1호가 될 순 없어' 출연 후 자신의 잘못을 돌아보게 됐다고 전했다. 

윤형빈은 지난 10일 공개된 리빙TV 유튜브 예능 '시대의 대만신들'(이하 '대만신들')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윤형빈은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아버지가 도박에 빠져 어머니를 힘들게 한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아버지가 사실 노름을 좀 하셨다. 정말 좋은 분이다. 아버지한테 끼를 물려 받았다고 생각하는 정도다. 그런데 노름만 하시면 눈빛이 바뀌더라. 제가 어린 나이인데도 그 눈빛을 느꼈다"고 밝혔다.

이어 "아버지가 집을 다 뒤져서 돈이나 통장 갖고 나가면 어머니가 우시거나 뒷수습해주셨다. 그런 일이 주기적으로 있었다. 제가 성인이 되고 나니 엄마가 안됐더라. 저희에게 피해가 가지 않게끔 애써주셨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윤형빈은 "제 자신을 보면서 아버지 같다고 느낄 때가 있다. 아버지는 도박에 꽂히셨고 저는 사업에 꽂혀서 10년 째 해오고 있다. 이게 잘 되면 모두 잘 되는 거라는 생각이 지금도 있다. 그 생각으로 달려왔다"고 털어놨다. 

그는 아내 정경미와 함께 출연한 JTBC '1호가 될 순 없어'를 언급하며 "제가 그렇게 나쁜 놈인 줄 몰랐다"고 고백했다. 

방송 출연 후 정경미와 아들에 대한 무심한 윤형빈의 모습에 누리꾼들의 비난과 질타가 쏟아졌다고. 그는 "제가 봐도 와이프한테 나쁜 놈이더라. 네티즌분들한테 엄청 혼났다. 저는 제가 밖에서 일을 열심히 하는 게 우리 집에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했고 와이프한테도 좋은 일이라고 생각했다"며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윤형빈은 20대가 된 이후 하루도 쉰 적 없이 열심히 살아왔다고 털어놨다. 그는 "무슨 일이든 만들어서 했어야 하니까 정신없이 달려온 것 같다. 스스로 나는 열심히 사는 사람이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아들 앞에 열심히 살아야 하는 아빠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전했다. 

가장으로서 느끼는 공허함에 대해서토 털어놨다. 평소 술을 즐기지 않는다는 그는 최근 운동을 하다가 편의점에서 혼자 술을 마시기도 했다고. 윤형빈은 "술을 마셔보니 좋더라. 또 마셔보고 싶은데 술을 마시자고 할 사람이 없더라. 어디 가서 얘기할 곳도 없다. 집에다가 얘기하자니 걱정할 것 같고"라며 씁쓸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hiyena07@xportsnews.com / 사진='대만신들' 유튜브 영상 화면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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