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4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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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음 할 때 슈주 멤버들도 눈물"…김기범 "지옥 같았다" (양반김기범)[종합]

기사입력 2021.02.08 17:50 / 기사수정 2021.02.08 17:26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김희철과 김기범이 과거 슈퍼주니어 시절을 회상했다.

지난달 30일 김기범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양반 김기범에는 '[김희철X김기범]2탄 16년만에 밝힌다 _ 기범이가 노래를 안하는 이유!?! (전설의 비하인드 스토리)' 영상이 공개됐다.

김희철은 MBC '복면가왕'에 출연할 김기범을 향해 "걱정이 되는게 너의 노의 실력을"이라고 말을 흐렸다.

그는 "너 뭐 부를 거냐. '출국' 말고 뭐 부르냐"고 '복면가왕'서 김기범이 부를 노래에 대해 묻자 김기범은 자신의 솔로곡으로 'Bravo My Life'를 선곡했다며 즉석에서 부르기도 했다. 이를 듣던 김희철은 슈퍼주니어 팬클럽 엘프를 향해 "기범이가 왜 녹음 때 힘들어했는지 알겠죠"라고 되묻기도 했다.

김희철은 김기범을 향해 "진실되게 불러. 뭐가 됐던 장난만 안치고 진실되게 불러라. 하긴 니가 장난칠 애는 아니니까"라고 진심이 담긴 조언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기범이는 자기가 가수가 될거라곤 0.001%도 상상 못했던 애다"라고 운을 뗐다.

김희철은 "(기범이는) 슈퍼주니어 하면서 누구보다 노력을 엄청했다. 제가 봤을 때 노래 연습은 진짜 예성, 규현, 려욱만큼, 그 이상 했을 거다"고 자부했다. 특히 데뷔곡 '트윈스' 녹음 당시를 회상하며 "우리 데뷔곡은 많이 연습 해봤자 몇백번이다. 예성-려욱 보컬라인이 100번, 200번, 300번 연습할 때 기범이는 그걸 1000번 연습했다"고 밝혔다.

김희철은 "가사를 아예 통째로 연기하듯 외우고 숙지한 사태에서 볼펜 끼우고 엄청 연습했다"며 "발음 연습을 천번 만번 하고. 녹음실 들어가면 발음은 너무 좋은데 노래..."라고 다시 한 번 말을 흐려 웃음을 안겼다.

김희철은 "네가 '복면가왕'에서 불렀을 때 분명히 멤버들한테 연락이 올거다. 멤버들은 안다. 누구보다 네가 노력했다는 걸"이라고 웃은 김희철은 "데뷔 초에 녹음하러 들어갔다. 기범이가 안에서 녹음하고 있었으면 멤버들이 같이 눈물을 흘렸다. 동해가 기범이 엄청 예뻐했으니까 동해가 눈물을 흘렸다. '형 나 기범이 못볼거 같아. 저 시간이 애한테 너무 힘들거야'라고 말했다"고 회상했다.

이에 김기범은 "지옥 같았다 나도 지옥"이라며 말했다. 

김희철은 그의 말에 동의하며 "사람이 그래. 절대 안 느는게 있잖아. 내가 아무리 해도 안되는게 있고 그렇다"고 말했다. 

특히 김희철은 과거 더원이 SM 가수들을 가르쳤던 때도 언급했다. 그는 "잘 나올 때까지 최고의 목소리를 뽑아주시던 분이었다. 당연히 들어가서 혼나지. 애들 울고 목소리 잘 나오면 너무 행복해하고 그랬는데. 기범이가 딱 들어가서 두 번 노래 듣더니 '기범아 잘했다'고 했다"고 웃었다.

그는 "16년 만에 말하는데 기범이 노래할 때 정말 힘들어했다. 그래서 더원 형님과 ANR 아무도 혼내지 않았다"며 "그 형이 포기할 정도였지"라고 덧붙였다.

이야기를 하던 중 김기범은 "희철이 형이랑 복면가왕 이야기하고 자신감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았는데 나가면 안될거 같다"고 웃었다.

김희철은 "형이 너한테 힘이 됐으면 좋겠다. 네가 거기서 노래 부르잖아? 구라형도 독설을 안 날릴 것 같다"고 예측하기도 했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유튜브 방송화면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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