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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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상 세번째 9-0...크게 엇갈린 맨유와 S.햄튼의 희비

기사입력 2021.02.03 12:51 / 기사수정 2021.02.03 12:51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인턴기자] 맨유와 사우스햄튼이 동시에 대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물론 두 팀에게 대기록의 의미는 다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3일(한국시각)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 사우스햄튼과의 경기에서 9-0으로 크게 이겼다. 

이날 선발 데뷔전을 치른 2001년생의 어린 미드필더 알렉상드르 얀케비츠가 전반 1분 만에 퇴장을 당해 사우스햄튼은 수적 열세에 놓였다. 맨유는 이를 놓치지 않고 사우스햄튼을 맹폭했다. 

전반에만 4골을 터뜨린 맨유는 후반에 5골을 몰아쳤다. 특히 86분 중앙 수비수 얀 베드나렉이 퇴장 당한뒤에 무려 3골이 더 터졌다. 

사우스햄튼은 9골차 패배라는 굴욕을 당했고 자신들의 두 번째 9골차 패배라는 불명예 기록을 안게 됐다. 

지난 2019/20시즌 10라운드에서 홈에서 레스터시티를 만났던 사우스햄튼은 똑같이 0-9 대패를 당했다. 당시에도 라이언 버틀란드가 12분 만에 퇴장을 당하면서 대참사가 발생했다. 

레스터는 제이미 바디와 아요세 페레스, 두 명이 동시에 해트트릭을 달성하는 진기록을 세우며 삿우스햄튼을 맹폭했다. 

더욱이 당시엔 3만명에 가까운 홈팬들 앞에서 대참사를 당해 사우스햄튼의 충격이 컸다 .하센휘틀 감독은 감독 커리어에서 흔치 않은 9골차 패배를 두 번이나 당하는 충격에 빠졌다.

맨유는 반대로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두 번재 9-0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맨유는 지난 1994/95시즌 홈에서 열린 리그 30라운드 입스위치 타운과의 경기에서 9-0으로 이겼다.

당시 주전 공격수인 앤디 콜이 혼자서 5골을 터뜨렸다. 앤디 콜 이외에 마크 휴즈가 멀티골을 터뜨렸고 로이 킨과 폴 인스도 득점에 성공했다. 

맨유는 이날 경기에선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두 번째로 한 경기에서 7명의 선수가 득점에 성공하는 진기록을 세우며 9골을 터뜨리는데 성공했다. 앙토니 마샬이 유일하게 멀티골을 성공했다. 

맨유와 사우스햄튼은 묘하게도 같은 경기에서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두 번의 9-0 승리와 패배를 동시에 달성하게 돼 희비가 크게 엇갈렸다. 

sports@xportsnews.com / 사진=PA Images/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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