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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년 전 오늘의 XP] 'KBO 복귀' 박병호, 52번 영웅 유니폼 다시 입던 날

기사입력 2021.01.09 07:00




본 기획 연재에서는 연예·스포츠 현장에서 엑스포츠뉴스가 함께한 'n년 전 오늘'을 사진으로 돌아봅니다.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2018년 1월 9일, 인천 영종도 그랜드 하얏트 인천에서 넥센 히어로즈(現 키움 히어로즈) 박병호의 귀국 환영식 및 기자회견이 열렸다. 




박병호는 2016 시즌을 앞두고 포스팅을 통해 미네소타 트윈스와 4+1년 총액 1,200만 달러에 계약하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2년 동안 통산 62경기에 출전해 215타수 41안타 12홈런 28득점 24타점 타율 1할9푼1리의 성적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통산 142경기 535타수 132안타 24홈런 66득점 79타점 타율 2할4푼7리의 성적을 올렸다.  

미국 진출 첫 해였던 2016 시즌 초반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부상과 부진에 시달리며 7월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2017년 트리플A 로체스터 레드윙스에서 시즌을 마친 박병호는 KBO리그 복귀를 위해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계약 해지에 합의한 뒤 11월 27일 친정팀인 넥센 히어로즈와 연봉 15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박병호는 넥센 유니폼과 모자를 착용하고 연봉 계약서에 사인을 한 뒤 장정석 감독과 선수단 주장 서건창에게 꽃다발을 전달받았다. 






박병호는 "좋은 성적을 얻은 것도 아니지만 성대한 환영식으로 이 자리를 마련해주신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 2년 전 큰 목표를 가지고 미국으로 떠났다. 첫 해는 부상을 당했고, 작년에는 새롭게 다시 도전한다고 마음 먹었지만 결국 마이너에서 시간을 보내며 힘들었던 것도 사실이다. 다시 한 번 메이저리그에 올라가려고 노력을 했고, 최선을 다했는데 마지막까지 결과가 좋지 않았다"며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많이 안좋고 힘들었는데 이장석 대표님께 전화가 와서 다시 넥센에 와 다시 뛰라고 말씀해주셨을 때, 한국 복귀에 마음을 먹었다. 이왕 한국, 넥센에 돌아왔기 때문에 작년 성적이나 많은 부분이 힘들었지만 다시 넥센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복귀 소감을 밝혔다. 




박병호는 "마이너리그에서의 시간이 더 길었지만 한국에서 경험해보지 못한 선수들을 많이 만났다.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더 좋은 선수들이 많다는 것을 느꼈다. 그들과 대결을 하면서 소중한 경험을 했다"고 미국 생활을 되돌아봤다.

또 "많은 선수들이 자격 조건만 갖춘다면 도전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도전에 대해서는 선수 본인의 선택을 응원한다. 상황이 되어봐야 알겠지만 한국에서 하던 그대로 미국에서도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미국 진출을 꿈꾸는 후배들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2011 시즌 중 트레이드를 통해 LG 트윈스에서 넥센 히어로즈 유니폼으로 갈아 입은 박병호는 그해 13개의 홈런을 쏘아올리며 거포로서의 잠재력을 터뜨리기 시작했다. 이듬해 31홈런을 기록하며 홈런왕에 등극한 뒤 2013년 37홈런, 2014년 52홈런, 2014년 53홈런을 터뜨리며 4년 연속 홈런왕 타이틀을 차지했다. 

박병호는 "트레이드 당시에는 넥센이라는 팀에 대해 많이 걱정했는데, 지금은 집에 돌아온 것 같다. 편안한 마음이다. 다시 넥센 선수들을 만나도 금방 적응을 잘 할 것 같다"고 밝은 미소를 보였다.

그는 "들어오면서 넥센 관계자들과 서건창 선수를 봤는데 기뻤다. 다시 52번 유니폼을 받을 때 편안한 마음도 들었다. 다시 한번 즐겁게 야구장에서 뛰어다닐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박병호는 KBO리그 복귀 첫해인 2018년 타율 0.345 43홈런, 112타점을 올렸고, 2019년에는 타율 0.280, 33홈런, 98타점으로 홈런왕 타이틀과 1루수 골든글러브를 차지했다. 지난해 극심한 슬럼프를 겪으며 저조한 성적을 거뒀으나 2021 시즌을 앞두고 키움 히어로즈의 주장으로 선임되며 반등을 노리고 있다.

jypark@xportsnews.com

박지영 기자 jy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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