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 3세' 함연지, 뉴욕대+전교 1등의 위엄…외국인 팀 勝 (대한외국인) [종합]

[엑스포츠뉴스 강다윤 인턴기자] '오뚜기 3세' 함연지가 아쉽게 8단계에서 탈락했다.

23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대한외국인'에서는 국가 대표 일루셔니스트 이은결, 뮤지컬 배우 함연지, 요리사 레이먼 킴, 그리고 일명 ‘양필라’로 사랑을 받았던 배우 양정원이 출연해 퀴즈 대결을 펼쳤다.

이날 이은결은 "마술사는 마술을 보여주는 사람이라면 일루셔니트는 메시지를 마술로 보여드리는 것"이라며 간단한 마술을 통해 이해하기 쉽게 설명했다. 이은결의 마술에 모든 이들의 시선이 집중됐고 김용만은 "이게 일루셔니스트구나"라고 감탄했다.

일명 '라면집 딸' 뮤지컬 배우 함연지. 함연지는 크리스마스 특집에 걸맞은 출연자라는 것을 증명하듯 "1년 중 크리스마스를 가장 좋아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족들과 칠면조를 직접 굽고 초성퀴즈를 하는 등 화목한 크리스마스 파티를 한다고 전했다. 그러자 출연진들은 "오늘 초성 무조건 가야겠다", "초성 나오면 큰일이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레이먼 킴은 크리스마스에 대해 "결혼 전, 후로 분위기가 달라졌다"며 "아이가 12월 23일에 태어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8년 전 결혼할 때 24실에 프러포즈를 했다"고 크리스마스와의 특별한 인연을 밝혔다.

오랜만에 얼굴을 비친 양정원은 "현재 체육학 박사 중"이라고 근황을 밝히며 "오늘 뜻깊은 파티에 초대돼서 너무 즐겁고 반가운 마음으로 왔다"라고 인사했다.

본격적인 퀴즈 시작 전, 이은결은 "트릭이 허용된다면 이길 수 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함연지는 예습을 해왔다며 열정을 불태웠고, 레이먼 킴은 "2번째까지 올라가는 건데 다른 셰프들이 너무 잘했다. 그분보다는 잘해야겠다"라고 부담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양정원은 "가방끈이 길다. 파티 왔다 생각하고 가볍게 놀다 갈 것"이라고 자신만만한 태도를 보였다.

첫 번째 초성퀴즈의 주자는 양정원. 양정원은 자신만만하게 출격, 빠른 속도로 올라가 '정답 폭격기'의 면모를 보였지만 안타깝게도 5단계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그러나 양정원은 도라지를 획득, 기쁘게 흔들며 당당히 귀환했다.

다음 주자는 크리스마스를 화려하게 만들어줄 남자, 셰프 레이먼 킴. 레이먼 킴은 계단을 무시한 채 바로 내려오는 등 시작부터 허당 면모를 보였다. 결국 레이먼 킴은 '그땐 그랬지' 퀴즈에서 1단계부터 탈락하고 말았다. 세 번 쨰 주자 이은결 역시 시작부터 자신 없는 모습을 보이더니 'K-SOUND' 퀴즈 4단계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박성광은 1단계에서 떨어진 레이먼 킴의 체면을 살리기 위해, 홍삼의 주인공으로 그를 택했다. 재도전에 나선 레이먼 킴은 '그땐 그랬지' 퀴즈를 다시금 맞이했다. 그러나 레이먼 킴은 쉽게 입을 떼지 못했다. 결국 레이먼 킴은 조엘이 연신 답을 말하는 동안에 한 번도 입을 열지 못하더니, 다시금 탈락하고 말았다.

마지막으로 '액자 퀴즈'에 나선 주인공은 바로 함연지. 막중한 책임감을 두 어깨에 짊어지고 나선 함연지는 첫 번째 문제를 맞히자 흥을 참지 못하고 춤을 추기도 했다. 이후 함연지는 파죽지세로 6단계까지 진출했다. 출연진 중 최고 성적을 기록한 함연지는 7단계까지 돌파하며 3층에 입성하는 데 성공했다.

함연지의 활약에 김용만은 "뉴욕대 출신, 전교 1등을 도맡아 한 사람"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기도 했다. 그러나 함연지는 8단계에서 13전 13패를 기록 중인 새미에게 첫 승리를 안겨주면서, 아쉽게 한우 획득에는 실패했다.

방송 말미, 레이먼 킴은 "솔직히 하나도 안 즐거웠다"며 솔직한 소감을 전했다. 이어 "아빠가 1, 2단계에서 두 번 연속 떨어진 사람이 됐다. 계속 아빠를 사랑해주렴"이라고 딸에게 애틋한 영상 편지를 보내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MBC에브리원 방송화면

강다윤 기자 k_yo_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