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3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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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 볼 수 없던 크리처물"…'스위트홈' 송강·이진욱·이시영의 자신감 [종합]

기사입력 2020.12.16 12:25 / 기사수정 2020.12.16 12:25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스위트홈'이 한국형 크리처물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며 신선한 재미를 안길 예정이다.

16일 오전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스위트홈'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송강, 이진욱, 이시영, 이도현, 김남희, 고민시, 박규영, 고윤정, 이응복 감독이 참석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배우들과 감독은 각자의 위치에서 화상으로 연결해 인사를 전했다.

'스위트홈'은 은둔형 외톨이 고등학생 현수(송강 분)가 가족을 잃고 이사 간 아파트에서 겪는 기괴하고도 충격적인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동명의 인기웹툰을 원작으로 했다.

송강이 은둔형 외톨이 현수로, 이진욱이 험악한 인상과 말투로 그린홈 주민들을 불편하게 만드는 편상욱 역을 맡았다. 또 이시영은 웹툰 원작과 달리 시리즈에 새롭게 추가된 특수부대 출신의 전직 소방관 서이경 역을 연기했다.



여기에 이도현, 김남희, 고민시, 박규영, 고윤정을 비롯해 김갑수, 김상호 등 베테랑 배우들까지 모여 다양함을 더했다.

'미스터 션샤인', '도깨비', '태양의 후예' 등으로 매 작품 화제를 불러모았던 이응복 감독은 "극한의 공포 속에서 보여지는 기괴하고도 슬픈 이야기"라고 '스위트홈'을 소개하며 "모든 부분들이 흥미로웠다. 외국에서도 괴물이 나오는 건 봤지만 욕망으로 인해서 괴물이 된다는 설정은 처음 접했다. 그 아이디어가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세상을 비관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던 한 소년이 세상이 망해버리고 자신이 스스로 괴물이 돼버린채 세상 밖으로 나가서 구하는 이야기가 흥미로웠고 동화적이었다"라고 말했다.

넷플릭스의 '좋아하면 울리는'으로 주목받았던 송강은 현수 역으로 다채로운 얼굴을 보여준다. 송강은 "원작 웹툰을 재밌게 읽었던 팬으로서 캐스팅 된 것이 기뻤지만, 현수와 또 내면에 있는 현수의 모습을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에 대한 부담감이 컸다"고 얘기했다.


또 "웹툰을 보면서 욕망을 닮은 괴물들이 어떻게 실사화될까 궁금했는데, 영상을 보면서 기대이상으로 잘 나온 것 같아 본방송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진욱은 편상욱 역으로 기존의 부드러움과는 색다른 이미지를 전할 예정이다. 이진욱은 "우리나라에서 볼 수 없던 작품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다"며 "극 속에서 아무도 제가 이진욱이라는 것을 몰랐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었다. 편상욱이라는 인물만 보면 저를 상상할 수 없는데, 그래서 더 많은 것을 준비하고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많이 노력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시영은 캐릭터를 위해 6개월 전부터 강도높은 트레이닝을 받는 등 아낌없는 노력을 기울였다. 이에 이시영은 "감독님께서 멋진 여성 캐릭터를 만들고 싶다고 해주셔서 영광이었다. 촬영하는 내내 저 역시도 늘 기대가 됐고 설렜다. 또 한편으로는 긴장하면서 재밌게 촬영했다"고 전하며 "속옷 차림의 액션도 있어서, 보여지는 것이 특히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운동도 당연히 열심히 했다. 상상하며 연기하는 재미가 있었다"고 만족했다.


'스위트홈'의 또 다른 볼거리는 실감나게 그려낸 그린홈 내부세트다. 내부 세트만 2000평, 외부 세트를 합치면 총 3500평에 이르는, 대규모 세트를 완성해 현실감을 더했다.

이응복 감독은 "세트가 많이 컸다. 촬영의 90% 이상이 세트에서 이뤄지기에 큰 세트가 필요헀고, 준비하기 위해서 아파트들을 많이 찾아봤다. 그 중에서 놀랍게도 1930년대에 세워진 아파트도 있더라.  인간의 욕망처럼 건물 안에서도 욕망같은 것을 찾아봐야겠다 싶어서 그런 비밀스러운 부분을 후반부에 살짝 숨겨놓기도 했다"고 귀띔했다.

또 "원작 팬들이 실망하지 않도록 노력했다"며 근육 괴물 등 등장하는 크리처들을 명확하게 그리기 위해 애쓴 점을 전했다.

이응복 감독은 "작품 안에 괴물이 많이 등장하지만, 인간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괴물이 과연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싶었고 저희 극 중 대사에 '사람을 공격하지 않는 괴물도 있어요'라는 말이 있는데, 욕망이 있다고 나쁜 것도 아니고 괴물 형상을 하고 있다고 항상 나쁜 것도 아닌 그런 고민들을 작품을 통해 편견없이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스위트홈'은 18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스위트홈' 유튜브 방송화면, 넷플릭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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