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8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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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형은 예술가" 62년생 서정희 밝힌 #홀로서기 #전액기부 #재혼 (같이삽시다)[종합]

기사입력 2020.12.09 23:52 / 기사수정 2020.12.09 23:52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서정희가 이혼 후 홀로서기를 통해 강해졌다고 말했다.

9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이하 '같이 삽시다')에서는 방송인 서정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지난 방송에서 혜은이는 "요새 여러 가지 도전도 하고 싶어 하지 않냐"며 서정희에게 짚라인을 권유했다. 서정희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혼자가 되고 나서 혼자 여행을 많이 다녔다. 그런데 가장 싫어하는 게 있다. 바로 무서운 걸 타는 것"이라고 털어놨다. 그러나 서정희는 "언니가 하자고 하는 건 뭐든지 하겠다"고 말하며 짚라인 도전에 용기를 냈다. 

서정희는 "(혜은이) 언니가 날 보고 도전할 거라고 생각했다. 내가 뛰지 않으면 우리가 극복하려는 마음까지 흐지부지될 것 같아 언니를 위해서라도 뛰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짚라인에 성공한 서정희는 "재밌다. 또 하고 싶다"며 여유를 보였다. "동생에게 해보라고 하고 '난 못해'라고 할 수가 없어서 고민을 했다"는 '이게 꽃길이다'고 외치며 짚라인에 성공했다. 

혼자 살면서 용기가 많아졌다는 서정희는 "원래 겁보인데 점점 혼자 살면서 드세진다고 해야 하나, 세진 것 같다. 과감해지고 더 열심히 하려는 뭔가가 생겼다. 예전에는 '나 못해'하고 의지하고 기대려고 했는데 이제는 혼자 다 해야 하더라. 그런 것 때문에 열심히 사는 방법을 하나씩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과거 발레에 도전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던 서정희는 "사실 발레는 열 번 밖에 못했다. 나이가 있으니 어느 선을 넘기지 못하더라"라고 민망해했다. 62년생 막내의 나이 이야기에 언니들은 한숨을 쉬었다. 한편 박원숙, 혜은이는 "이혜숙, 박준금, 김청과 동갑이구나. 청이는 어른 같은데 너는 아직 아기 같아"라며 동안에 놀라워했다.

이미지를 바꾸고 싶다는 바람도 드러냈다. 서정희는 "얼굴 가리고 하는 프로그램(복면가왕)이 있었다. 얼굴을 가리고 행동을 했는데 사람들이 저보고 개그우먼이라고 했다. 김구라 씨는 저보고 팽현숙, 임미숙이라더라. 그런 말들을 듣는데 내 안에서 희열을 느꼈다. 깍쟁이 같고 럭셔리하고 공주 같던 이미지가 싫었던 것 같다. 저는 가까이에 있는 이웃 같고 편안한 이미지로 다가가고 싶다. 저는 편한 사람인데 사람들은 까다롭다고 생각한다 이 이미지를 바꾸고 싶어서 살도 많이 찌웠다. 건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고. 지금은 최상의 컨디션이다"고 털어놨다.

서정희는 "언니들과 뭘하면 재밌을까 생각했는데 인생사진 하나 찍어보면 좋을 것 같다"며 인생사진 촬영을 제안했다. 언니들은 힘들어하면서도 열심히 촬영에 임했고 예쁜 추억을 만들어준 서정희에게 고마워했다. 

서정희는 '똥손' 언니들을 데리고 겨울 인테리어 꾸미기에 나섰다. 칭찬과 구박을 번갈아가며 밀당을 했고, 덕분에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인테리어가 완성됐다. 김영란이 만든 된장찌개도 합격점이었다. 박원숙은 "오늘은 맛있다"고 기특해했다. 

저녁을 먹고 테라스에 나온 서정희는 언니들에게 직접 쓴 책을 전달했다. "돈을 많이 벌었겠다"는 질문에는 "9쇄까지 찍었다. 조금 많이 벌었는데 다 기부했다. 제 마음이 닿는 미혼모 단체에 지원을 했다. 제가 사실 통이 크다. 보따리 싸는 병이 있어서 치유해야 한다. 뭔가 해야할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기부하게 되더라. 그런데 기부를 하고 나면 제 안에 기쁨과 열정이 생긴다"고 미소를 지었다. 

박원숙은 "일부러 더 괜찮은 척, 활발한 척 하나 걱정이 되기도 한다"고 하자, 서정희는 "걱정마마라. 제가 빨리 남자친구 만들어오겠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서정희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이상형으로 "아티스트"를 꼽았다. 그는 "저의 마인드를 이해하는 사람이 좋다. 저와 남은 여생을 함꼐 하면서 생각을 공유하는 느낌을 가진 사람이 어딘가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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