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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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준 "데뷔 10주년, 30대에는 더 빛나는 엔터네이너이길"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0.12.08 08:00 / 기사수정 2020.12.07 17:40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김동준이 데뷔 10주년과 내년 서른을 맞는 소감을 전했다.

지난 2010년 9인조 그룹 제국의아이들 리드보컬로 데뷔한 김동준은 드라마 '검사 프린세스' '결혼해주세요' '글로리아'에 출연하며 연기를 시작했다. 특별출연에서 조연, 주연까지 차근차근 경력을 쌓았고, 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2016) '빛나라 은수'(2017) '보좌관1,2'(2019) 등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지난달 28일 종영한 JTBC 드라마 '경우의 수'에서는 인성과 재력을 모두 갖춘 온준수 역을 맡아 로맨스 장르로 스펙트럼을 넓혔다. 현재는 영화 '간이역' 개봉을 앞두고 있고, 내년 3월 방송 예정인 SBS 드라마 '조선구마사' 촬영에 매진하고 있다. 

예능에서도 종횡무진 활약 중이다. 김동준은 지역의 특산품으로 신메뉴를 개발, 불황 속 소비를 촉진시키는데 기여하고 있는 SBS 예능프로그램 '맛남의 광장' 고정 멤버로 매주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 백종원, 양세형, 김희철, 유병재와 함께 출연하는 '맛남의 광장'은 지난 5일 방송 1주년을 맞았다.

1992년 생인 김동준은 오는 '조선구마사' 촬영을 마치고 입대할 예정. 김동준에게 '맛남의 광장' 1주년 소감과 '경우의 수' 촬영 뒷이야기, 데뷔 10주년 및 입대를 앞둔 심경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다음은 김동준과의 일문일답. 

Q. '경우의 수' 종영 소감. 

"'경우의 수'는 8개월이란 긴 시간 동안 촬영해오면서 많은 것들을 배웠고, 온준수라는 역할을 만나면서 김동준이란 사20람이 또 다른 모습을 보여 줄 수 있다는 것에 매력을 느꼈다. 김동준이라는 배우가 온준수로 온화하고 준수할 수 있게 만들어 주신 감독님, 작가님, 고생하신 스태프들에게 감사하고 준수를 안타까워해주고 사랑으로 봐주신 시청자 여러분들께도 너무 감사드린다. 이 작품은 오랜 시간 고민하면서 촬영한 작품이라 유독 많이 기억에 오래 오래 남을 것 같다."

Q. '경우의 수' 배우들과의 호흡은 어땠나. 명장면을 꼽는다면.

"수(옹성우 분)와 함께 케미가 돋보였던 장면이 있다. 수와 준수가 만취해서 우연(신예은)집에서 일어났던 장면이 기억나는데 촬영하면서도 많이 웃었고, 재미있게 촬영을 했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빗속에서 우연이에게 진심을 전하는 장면이 온준수에게 명장면이라고 생각한다."

Q. '경우의 수'가 1%대의 저조한 시청률로 마무리됐다. 속상하거나 아쉬운 마음은 없나.

"물론 본방송의 시청률이 좋아서 많은 분들께 사랑을 받는다고 느껴지면 더 좋겠지만, 저는 시청률이라는 숫자로 작품이 사랑받았다, 아니다를 판단하기 보다는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열심히 만들었다는 점과, 그 작품이 표현하고자 하는 주제를 많은 시청자들이 자기가 편한 플랫폼에서 가깝게 접하고 봐주시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꼭 본방송이 아니더라도 재방송이나 다양한 플랫폼에서 쿠키영상으로, 편집영상으로 드라마들을 다양하게 접해 주셨으면 한다."

Q.. 그동안 출연했던 작품들 중에 본인과 가장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 작품과 캐릭터는 무엇인가.

"하나만 꼽으라면 당연히 ‘보좌관’과 한도경이다. 저는 늘 바쁘고 당장 해야 할 일들이 쌓여 있어서 제 자신에 대한 생각을 못하는 편이다. 어느 순간 하고 싶은 것과 해야 할 것의 구분을 못하고 연예인 김동준으로만 매일 매일 살고 있더라. 내가 나를 지켜야 하는 나답게 생각하는 방법을 고민하던 순간에 만난 작품이 '보좌관'이었다. 

제 나이와 가장 맞는 현실적인 역할이기도 했고 주변 친구들 모습과도 닮아 있다 보니 더 애정이 가기도 했다. 작품을 준비 하면서 가장 많은 시간을 캐릭터 분석과 자료조사로 쏟았는데 하나의 작품임에도 배우로서도,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도 살아가는 세상에 대해서 넓은 시야를 가지고 좀 더 진중하게 살아야겠다는 마음가짐도 얻었다."

Q. '보좌관'을 통해 성장하는 청춘을, '경우의 수'로 다정한 순정남의 모습을 보여줬다. 향후 도전하고 싶은 역할이 있다면.

"요즘 도전해보고 싶은 건 액션이 들어있는 캐릭터를 연기해 보고 싶다는 거다. 차기작으로 촬영을 준비하고 있는 '조선구마사'를 통해 지금 액션신이 있는 캐릭터를 연기하게 돼서 기대도 되고 설레며 준비하고 있다."

Q. 차기작 및 2021년도 활동 계획에 대해서. 

A. 2021년에는 연기로는 판타지 액션 사극 '조선구마사'를 통해서 인사를 드릴 것 같다. 오랜만에 데뷔 이후 정식으로 사극 작품을 통해 또 다른 캐릭터와 달라진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올해 촬영했던 '간이역'이라는 영화로도 인사드릴 것 같고, '맛남의 광장'을 통해서도 농벤져스 멤버들과 함께 농어민, 시청자 여러분들과 소통해나갈 예정이다. 2020년에 따뜻한 응원을 보내주신 것처럼 새해에도 많은 사랑과 응원 보내주시면 감사할 것 같다. 올 한 해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Q. 데뷔 10주년을 맞아 지난 시간을 돌아보면 어떤가. 내년 서른을 맞는 소감과 앞으로의 10년을 어떻게 보내고 싶나. 

"저는 지난 10년을 누구보다도 정말 꾸준하게 열심히 한곳만 바라보고 살았다고 생각한다.
그룹 활동을 할 때 해외에서 공연하고 한국으로 다시 와서 방송하고, 행사하고 할 때가 가장 힘들었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하면 그게 멤버들과의 추억이 된 것 같다. 가장 뿌듯했던 건 올해 제국의아이들 노래 '후유증'이 큰 사랑을 받으면서 저희 가수활동을 많은 분들이 알아봐 주셨다는 거다. 

10대의 철부지 어린 막내 멤버 김동준이 아닌, 20대의 무모하고 고민이 많은 낯가림 심한 김동준이 아닌, 30대의 김동준은 다양한 작품과 노래들로 공감해 나가는 연기 음악 예능 어디서든 무엇을 하든 빛나는 엔터네이너이지 않을까 싶다. 열심히 하지만 그 안에서 또 즐기고 싶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메이저나인, JTBC 스튜디오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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