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2 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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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윤 "'럭키 몬스터', 첫 주연...장인·장모님 위해 드라마도 꿈꿔" [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20.11.24 18:10 / 기사수정 2020.11.24 17:44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김도윤이 '럭키 몬스터'로 영화 첫 주연 도전을 마쳤다. 올 한 해 많은 작품에서 다양한 얼굴을 보여줬던 김도윤은 "좋은 작품이 있다면 언제든 출연하고 싶다"고 의지를 보였다.

김도윤은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럭키 몬스터'(감독 봉준영) 인터뷰에서 영화와 함께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럭키 몬스터'는 빚더미 인생을 살고있는 도맹수(김도윤 분)가 의문의 환청을 들려주는 럭키몬스터(박성준)의 시그널로 로또 1등에 당첨된 후, 위장이혼 뒤 사라진 아내 성리아(장진희)를 찾아 나서며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영화.

김도윤은 소시민 맹수 역을 맡아 로또 1등과 의문의 환청 럭키 몬스터 로 인해 내면의 본능을 깨우치며 극한으로 치닫는 도맹수의 심리 변화를 섬세하게 그려냈다.


앞서 '럭키 몬스터'의 언론시사회 이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첫 주연작이 마지막 주연작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유쾌한 너스레로 진심을 드러냈던 김도윤은 "주연의 책임감이 없지는 않지만, 그것만 생각하고 있지는 않으려고 한다. 독립영화든 상업영화든, 주연이든 조연이든 연기에 접근하는 방식은 다 똑같기 때문이다"라고 소신있게 말했다.

'시나리오를 보고 봉준영 감독이 궁금했다'고 말을 이은 김도윤은 "감독님을 만나 얘기를 몇 마디 나눠보는데, '이건 내가 하게 되겠구나' 싶더라고요"라고 너스레를 떨며 "하고 싶은 마음이 컸어요. 글로 읽었을 때 느꼈던 독특함, 이상함이 어떻게 영화로 나타나고 관객들에게 전달될 지 궁금했죠"라고 전했다.

럭키몬스터의 환청에 시달리며 변해가는 심리, 행동들을 표현하며 "정신병을 앓는 사람이니까, 그 병에 대한 조사를 하고 걸음걸이같은 부분을 신경썼죠. 외형적으로 준비한 것은 이전 작품들에 비하면 많이 없던 것 같아요"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지난 해 1월과 2월 두 달에 걸쳐 촬영한 '럭키 몬스터'는 그 해 부산국제영화제 공개에 이어 오는 12월 정식으로 개봉하게 됐다. 지난 여름 '반도'에서의 구철민 역으로 인간적이면서도 복합적인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그려냈던 김도윤은 7월 넷플릭스 오리지널 '지옥' 캐스팅 소식까지 전하며 내년까지 이어질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김도윤은 "작품의 장르를 가리지 않는다. 아직 제가 작품을 고를 처지도 아니지만, 제 스스로는 괜찮은 작품들을 하고 싶다는 욕심을 가지고 그 욕심을 좀 부리면서 지켜오고 있던 부분이다. 그게 드라마든, 영화든, 연극이든 어떤 한 매체로 국한되지는 않는다"라고 차분하게 전했다.

이어 김도윤은 조심스럽게 "장인어른과 장모님이 연세가 많으신데 드라마를 많이 보신다. 어르신들은 아무래도 영화는 많이 못 보시지 않나. 사위가 배우라고는 하는데, 드라마에 안 나오니 아쉬워하시는 것 같아서, 기회가 된다면 드라마에도 출연해보고 싶네요"라며 쑥스럽게 미소 지었다.

'럭키 몬스터'는 12월 3일 개봉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영화사 그램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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