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8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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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세 차 동생에 이복형제 사실 어떻게 말할까요?" (물어보살)

기사입력 2020.11.16 20:59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눈에 넣어도 안 아픈 동생에게 이복형제란 걸 어떻게 말할까요'라는 고민이 등장했다.
 
16일 방송된 KBS Joy 예능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첫번째 사연자로 류정묵 씨가 등장했다.

동생과 15세 차이가 난다는 류정묵 씨는 "동생이 중학교 1학년인데 날 친형인 줄 안다. 그런데 동생이 내가 친형이 아니라는 걸 어느 정도 눈치를 챘더라. 동생이 그때부터 궁금해 한다"라고 밝혔다.

류정묵씨는 "내가 3세 때 부모님이 이혼하고 친어머니와 둘이 살았다. 아버지의 존재를 잘 모르다가 초등학교 6학년 때 어떤 아저씨가 찾아왔다고 하더라. 멀리서 날 보면서 웃는 모습을 봤다. 나도 모르게 아빠라는 단어가 나오고 안고 울었다. 지금은 아버지와 새어머니와 산다. 친엄마가 초등학교 5학년 때 재혼했다. 거기에 있는 형제와 싸우다 보니 새 아버지의 눈치도 보였다. 내가 있을 공간이 없었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중학교 2학년 때 아버지가 같이 사는 게 어떻겠냐고 하더라. 나도 좋았다. 엄마가 뺨을 때리며 안 된다고 했다. 계속 말했더니 어느 정도 이해해 주고 보내줬다. 내가 좋아서 갔는데 아빠와 살다 보니 강압적으로 교육 시켜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편하게 쉴 수 없었다. 고등학교 2학년 떄 쉬는 시간에 화장실에 갔는데 혈뇨가 나왔다. 스트레스가 많이 쌓였다고 하더라. 3개월간 약을 복용했다. 엄마 아빠 집을 왔다갔다 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전역하고 나서 대학 입학하고 혼자 살았다. 새어머니와 사이는 좋은데 어머니라고 부른 적은 없었다. 동생이 더 크기 전에 전역할 때쯤 새어머니에게 어머니라고 말하겠다고 말씀 드렸다. 어머니가 감동을 받고 고맙다고 해주시더라. 그러다 가족이 모였는데 고모가 네 엄마 잘 지내냐고 물었다. 요즘에 사춘기라 그런지 나와 말이 줄었다. 새어머니에게는 (솔직하게 말하기로) 말씀을 드렸고 아버지는 반대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수근은 "모른 척 하는 게 동생은 더 힘들 거다, 어차피 알게 될 거다"라고 봤다. 서장훈은 "혼란스러운 시기를 지나왔는데 이제는 부모님이 이해될 것 아니냐. 동생도 마찬가지다. 나이가 들면 다 이해한다"라고 말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KBS Joy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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