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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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철 감독 "1차전 하다보니 욕심 생겨, 느낀 바 있다" [PO2:브리핑]

기사입력 2020.11.10 16:36 / 기사수정 2020.11.10 21:36


[엑스포츠뉴스 고척, 조은혜 기자] 1차전에서 패한 KT 위즈가 반격에 성공할까.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KT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을 치른다. 전날 1차전에서 KT는 선발 소형준의 6⅔이닝 무실점 호투에도 아쉽게 2-3으로 패하며 앞선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팀의 한국시리즈 진출 확률 81.3%를 놓쳤다. 2차전을 잡아야 하는 KT는 선발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를 내세운다. 선발 다음은 경기 전 이강철 감독과의 일문일답.

-라인업의 변화가 있나.
▲시즌 때 잘 쳤던 라인업으로 구성했다. 조용호-황재균 테이블세터로 간다. 변화를 주니까 안 되는 것 같아 순리대로 간다.

-소형준 칭찬을 하자면.
▲더 이상 칭찬할 게 없다. 오늘 경기를 위해서도 형준이가 중요했다. 일찍 무너졌으면 긴장감이 떨어졌을 거고, 무의미한 1차전이 될 뻔 했다. 형준이가 거의 7이닝을 해주면서 포스트시즌 몇 경기를 치르는 경험을 선수들에게 준 것 같다. '경험 부족'은 많이 떨쳐낸 거 같다. 졌지만 얻은 게 많은 경기라고 생각한다.

-이대은은 어떻게 활용할 계획인가.
▲좋은 카드들을 먼저 쓰려고 한다. 어제 나도 느낀 게 있고, 잘했다고는 말씀 못 드린다. 경기 하다보니 욕심이 생겼다. 소형준이 잘 던져 잡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나도 처음이다보니 운영 미스라고 생각한다. 쿠에바스도 3차전을 대비해 1이닝이라도 했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본다. 경기 졌지만 거기서 얻는 건 나름대로 있었다고 본다. 대은이는 뒤쪽으로 생각하고 있다. 유원상, 전유수, 주권 등 기존 좋았던 선수들을 정상적으로 써야한다.

-최원준은 두산에서부터 본 잘 아는 투수인데.
▲내가 안다고 해서 어떻게 공략하겠다 말은 못하고, 타격코치가 알아서 잘 하리라 본다. 시즌 때도 잘했기 때문에 하던 대로 하면 될 것 같다. 볼배합을 보니 야외에서 할 때와는 다르다. 추울 때와 안에서 던질 때 다르기 때문에, 변화구를 많이 던질 것을 염두에 두고 선수들이 들어갈 것 같다. 

-심우준이 처음 실수했지만 좋은 수비 했는데.
▲투수는 첫 타자 상대하고 나면 긴장이 풀리는 게 있고, 야수들은 볼 한 번 잡으면 풀리는 게 있다. 박경수도 한 번 잡고 풀렸다고 하더라. 빨리 매를 맞은 게 나았다고 생각한다. 수비는 잘했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더 잘했던 것 같다. 선수들이 확실히 집중력이 생긴 거 같다. 그걸 소형준이 이끌어줬다고 본다. 결과는 안 좋았지만 내용이나 얻은 건 많은 경기였다.

-박경수의 슬라이딩을 어떻게 봤나.
▲고맙다. 살려고 하고, 어떻게든 이기려 하는 마음이 선수들에게 전해진 것 같다. 승패를 떠나 그런 모습 보면 감독 입장에서는 좋은 거 아니겠나. 다칠까봐 염려는 조금 했다. 

-전날 경기가 김재윤에게도 약이 될까.
▲재윤이도 완전하지 않았는데 본인도 뭔가 느끼는 게 분명 있었을 것 같다. 우리 마무리기 때문에 써야하는 입장이다. 어제 하루로 털었으면 한다. 새로운 경기니 집중해서 잘 이겨냈으면 좋겠다.

-주권의 멀티 이닝은 생각해봤는지.
▲몸은 되는데 2이닝은 생각해보지 않았다. 좋으면 갈 수도 있는데 지금 여러 가지 변수들이 있다. 거기에 맞춰 쓰려고 한다. 승부수를 띄워야 한다면 갈 수밖에 없다. 근데 꼭 결과가 안 좋아 참고해서 써야 한다.

-상황이 되면 배제성을 내보낼 가능성은.
▲제성이는 경험 면에서도 던질 수 있는데, 한 번 경험 하고 가는 게 좋을 수 있을 거 같아서 생각은 하고 있다. 기회가 안 되면 4차전 선발로 두려고 한다. 

-몇 점 차 승부를 예상하나.
▲그걸 맞추긴 힘들고, 쳐야 이기지 않을까. 우리가 못 치면 못 이긴다고 생각하고 있다. 데스파이네도 어떻게 될 지 모르지만 우리가 쳐야 벤치나 불펜의 움직임이 있을 거다. 잘 칠 거라고 생각한다. 어제 좋은 걸 많이 봤다.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 

-데스파이네에게 주문한 부분은.
▲쿠에바스도 마찬가지고, 포수 장성우 패턴대로 갔으면 좋겠다고 얘기했다. 두 선수가 좋은 선수고 좋은 공을 가졌는데 타자와 상대하면서 구종 선택을 잘못하는 경우가 있더라. 성우 사인대로 갔으면 좋겠다고 얘기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고척, 김한준, 박지영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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