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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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수원에 3 대1 승리로 승점 3점 챙겨

기사입력 2007.04.02 04:37 / 기사수정 2007.04.02 04:37

김범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범근] 지난해 우승팀 성남과 준우승팀 수원의 올 시즌 첫 번째 맞대결에서 성남이 또 다시 미소를 지었다.

성남은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2차전에서 1-2로 중국의 산둥 루넝에 패했고, 수원은 '숙적' FC서울에 1-4로 대패해 두 팀 승리가 절실했던 상황에서 성남은 전후반 나란히 골을 넣은 김동현과 김상식의 후반 역전골로 나드손이 한 골에 그친 수원에 3-1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성남은 3승(1무)째를 달성,  포항과 울산과 동률을 이뤘지만, 득실차에 앞서 선두에 올라섰다.  반면 수원은 올 시즌 정규리그 첫 패를 기록하며 5위(2승1무1패)로 가라 앉았다.

수원은 싸빅-마토 수비라인이 빠져 곽희주-박주성-송종국 3백을 기용했고, 부상에서 복귀한 김남일를 축으로 이관우 양상민 배기종 안효연을 중원에 배치했다. 또한, 박진섭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고려해 골문은 이운재 대신 1m 90cm 장신의 박호진이 지켰다.

성남도 최상급 멤버를 선발로 기용했다. 수비에는 조병국과 김영철을, 허리 라인에는 김두현 김상식을, 최전방에는 김동현 모따를 축으로 수원에 맞불을 놓았다. 

득점포는 일찍 터졌다. 전반1분, 중원에서의 날카로운 패스를 이어받은 김동현이 박호진을 가볍게 제치고 왼발로 수원 골문을 연 것. 이에 질세라 수원도 만만치 않았다. 바로 6분후에 미드필드 왼쪽에서 양상민의 프리킥이 에두의 머리를 스치자 나드손이 가볍게 골문에 헤딩으로 넣으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수원은 전반전 끝날 때까지 경기 주도권을 잡아갔다. 공격 면에서는 이관우의 2차례 중거리슛과 배기종의 날카로운 우측면 돌파가 성남의 골문을 위협했고, 수비면에서는 효율적인 압박수비가 성남의 '창'의 날카로움을 더디게 했다. 전반 21분에는 곽희주가 부상으로 아웃되 지난 2월 수술을 받은 이정수가 그라운드에 복귀했다.

그러나 후반 들어서 성남의 주장,  김상식이 경기 분위기를 한순간에 바꿔놓았다. 후반 3분, 모따가 왼쪽PA에서 프리킥을 김두현이 차자 프리킥이 박호진골키퍼의 손에 맞고 나오는데 김상식이 실수를 놓치지 않고 득점에 성공한 것이다. 김상식의 집중력이 돋보이는 장면이었다.

기세를 탄 성남은 후반 17분에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왼쪽측면 김두현의 크로스를 김동현이 헤딩으로 연결한 것이다. 김두현-김동현 콤비가 친정팀 수원을 상대로 각각 2개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는 순간이었다.

다급해진 수원은 후반19분 안정환을 투입함으로써 공격에 신경을 썼지만,  시간이 부족했다. 또한, 4백으로 전환한 수원 수비가 김동현의 침투에 무력화됨으로써 전체적인 경기운영이 잘 풀리지 않았다.

성남은 계속되는 수원의 공격을 경기종료까지 잘 막아냈다. 후반 21분 에두의 왼발슛과 35분 안정환의 터닝슛을 잘 막아낸 김용대 골키퍼는 국가대표팀 주전 골키퍼로서의 위상을 과시했고, 장학영은 막판에 살아나던 송종국의 오버래핑을 잘 막아냈다.



김범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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