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3 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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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K 압도' LG 켈리, 위기에서 동료들이 힘을 냈다 [WC1:선발리뷰]

기사입력 2020.11.02 20:40


[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LG 트윈스 케이시 켈리가 키움 히어로즈 타자들을 꽁꽁 묶었다. 아쉬운 장면 뒤, 동료들이 힘을 냈다.

켈리는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이날 켈리는 7이닝 3피안타(1홈런) 1볼넷 10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 97개. 

1회 박준태 2루수 땅볼, 서건창 삼진 후 이정후까지 좌익수 뜬공 처리한 켈리는 기분 좋게 삼자범퇴로 경기를 시작했다. 채은성의 홈런으로 1점 리드를 잡은 2회에는 K-K-K, 박병호와 김하성, 김혜성으로 이어지는 중심 타선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3회 이지영까지 삼진 처리한 켈리는 허정협의 땅볼을 직접 잡아 처리, 전병우에도 삼진을 솎아내고 이닝을 마쳤다.

그러나 4회 한 점을 실점하며 동점을 허용했다. 박준태를 파울플라이로 돌려세운 뒤 서건창에게 2루타를 맞았다. 서건창의 오버런이 나왔지만 아쉬운 수비에 주자를 잡지 못했고, 곧바로 이정후의 안타에 서건창이 홈인했다. 이후 박병호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며 흔들린 켈리는 김하성의 땅볼로 아웃카운트를 늘린 뒤 김혜성 삼진으로 4회를 끝냈다.

5회는 이지영 중견수 뜬공, 허정협 유격수 땅볼, 전병우 유격수 뜬공으로 깔끔했다. 6회에는 1루수 라모스와의 환상의 호흡으로 박준태를 땅볼 아웃시켰고, 서건창과 이정후에게 연속 삼진을 솎아냈다. 그러나 7회 선두 박병호에게 홈런을 맞아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김하성과 김혜성을 각각 중견수 뜬공, 삼진 처리한 켈리는 이지영의 땅볼을 끝으로 이날 자신의 투구를 마쳤다. 

이대로 경기가 끝난다면 패전투수의 멍에를 썼을 켈리였다. 그 때 타자들이 힘을 냈다. 7회말 1사 후 오지환과 김민성의 연속 안타로 나갔고, 바뀐 투수 안우진의 유강남이 맞아 잡은 만루 찬스, 박용택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홍창기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2-2 동점이 됐고, 켈리는 노 디시전으로 8회부터 다음 투수 정우영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잠실, 김한준, 박지영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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