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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랑한 아역②] 김향기·심은경·박은빈·고아성, 떡잎부터 남달랐던 스타들

기사입력 2020.10.25 12:00 / 기사수정 2020.10.25 08:39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통해 오랜 시간 좋은 연기로 꾸준함을 보여준 배우들이 있다. '우리가 사랑한 아역'에서는 1980년대, 아역으로 데뷔해 어느덧 경력 30년이 넘는 배우가 된 이들부터, 어느덧 훌륭한 성인 연기자로 자리매김해 준 20대 배우들, 대중의 많은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귀여운 현재의 아역들의 모습을 정리해봤다. [편집자주]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귀엽고 풋풋했던 아역 스타에서 현재 드라마 영화의 주축으로 훌륭하게 성장한 이들이 있다. 최근 출연하는 작품들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네 명의 배우 김향기, 심은경, 박은빈, 고아성의 활약상을 정리해봤다. 


▲김향기 (2000년생)

김향기는 2003년 27개월의 나이에 아역 모델로 데뷔했다. 유승호와 남매 호흡을 맞췄던 영화 '마음이', 신구와 함께한 '방울토마토' 등 뛰어난 연기력으로 어린 나이부터 '연기 천재'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특히 데뷔 초 'CF요정'으로 사랑스러운 매력을 뽐냈던 예능 '진실게임' 출연분은 현재까지 회자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필모그래피도 탄탄하다. 영화 '웨딩드레스', '그대를 사랑합니다', '늑대소년', '우아한 거짓말', 드라마 '소금인형', '밤이면 밤마다', '히어로', '여왕의 교실' 등 매년 쉬지 않고 작품을 했다. 김향기를 쌍천만 배우에 오르게 해준 영화 '신과 함께' 시리즈, 첫 단독 주연작인 '영주', 정우성과 호흡을 맞춘 '증인', 청춘드라마 '열여덟의 순간' 등에서 매번 새로운 캐릭터에 도전하며 스펙트럼 넓은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차기작으로는 내년 개봉을 앞둔 영화 '한산', '아이'와 드라마 '날아올라라 나비'가 있다.  

▲ 심은경 (1994년생)

2003년 드라마 '대장금'으로 데뷔한 심은경은 '결혼하고 싶은 여자', '장길산', '단팥빵', '프라하의 연인', '그 여름의 태풍', '황진이', '태왕사신기', '태양의 여자', '거상 김만덕', 영화 '도마 안중근', '헨젤과 그레텔', '불신지옥', '지상의 밤', '반가운 살인자', '퀴즈왕', '써니', '광해, 광이 된 남자'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 명세빈, 양미라, 최강희, 故정다빈, 하지원, 이지아, 김지수, 이미연 등 내로라하는 배우들의 아역을 연기했다. 아역 시절 대표작으로는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와 빙의 연기가 인상적이었던 영화 '써니'가 있다. 

성인이 된 이후에는 브라운관보다 스크린 활약이 더 도드라졌다. 영화 '수상한 그녀'에서 내면은 칠순이지만 겉모습만 이십대가 된 캐릭터를 맡아 호평받았고, 제19회 춘사영화상 여우주연상과 제50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여자최우수연기상을 비롯해 6관왕에 올랐다. 이후 '로봇, 소리', '서울역', '걷기왕', '조작된 도시', '특별시민', '염력', '궁합' 등에 출연하며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2019년부터는 일본 영화에 도전, '신문기자'로 제43회 일본아카데미 최우수여우주연상을 수상했고, 최근 영화 '블루아워'로 제34회 다카사키 영화제 최우수여우주연상까지 수상하며 일본 영화제 4관왕의 성과를 냈다. 

▲ 박은빈 (1992년생)

박은빈은 아동복 모델 이후 1998년 드라마 '백야 3.98'에 출연하며 본격적으로 배우의 길에 들어섰다. 2002년 '개그콘서트' 수다맨 코너에서 '도와줘요 수다맨'을 외치는 꼬마 소녀로 얼굴을 알렸다.'명성황후', '수호천사', '내 사랑 팥쥐', '거침없는 사랑', '유리구두', '유리화', '부활', '태왕사신기', '강남엄마 따라잡기', '로비스트', '천추태후', '선덕여왕', '계백' 등에 출연했고 이유리, 송혜교, 김하늘, 한지민, 송윤아, 소유진, 문소리, 송지효 등의 어린 시절을 연기했다. 

아역스타라는 그늘에 가려져 있었던 박은빈의 진가는 2016년 드라마 '청춘시대'를 만나면서 빛을 발했다. 왈가닥 학보사 기자 송지원 캐릭터로 기존의 단아하고 청순했던 이미지를 180도 반전시키며 인생 캐릭터라는 호평을 받았다. 이후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 '청춘시대2', '이판사판', '오늘의 탐정'으로 주연 입지를 굳혔다. 최근작인 '스토브리그'가 2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하고, 얼마 전 종영한 '브람스를 좋아하세요?'까지 좋은 반응을 얻으며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배우로 자리 잡았다. 

▲ 고아성 (1992년생)

4살부터 CF 모델로 연예계에 발을 들인 고아성은 2004년 어린이 드라마 '울라불라 블루짱'과 오디션 프로그램 '스타 탄생'에서 왕중왕을 차지하며 얼굴을 알렸다. 영화 데뷔작이 봉준호 감독의 천만 영화 '괴물'(2006)이다. 당시 최연소로 청룡영화상 신인상을 수상하며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 이창동 감독이 제작한 '여행자', 홍상수 감독의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까지 거장들의 작품에 이름을 올렸다. 

성인이 된 이후에는 '우아한 거짓말', '뷰티 인사이드', '오피스',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 '오빠생각', '더 킹', '항거: 유관순 이야기', 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 '자체발광 오피스', '라이프 온 마스'로 개성 강한 연기를 보여주며 믿고 보는 배우로 거듭났다. 최근작은 지난 21일 개봉한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으로, 고아성은 생산관리3부 오지랖 이자영 역을 맡아 이솜, 박혜수와 호흡을 맞췄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방송 캡처, 네이버 영화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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