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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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돌아온 '비밀의 숲2', 기다림 아깝지 않은 출발 [첫방]

기사입력 2020.08.16 04:21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비밀의 숲2'가 미스터리한 시작을 알렸다. 

지난 15일 첫방송된 tvN 새 토일드라마 '비밀의 숲2'에서는 황시목(조승우 분)과 한여진(배두나)가 익사 사고에 대해 의문을 품는 모습이 그려졌다. 

늦은 밤 짙은 안개를 헤치고 차를 운전하던 황시목은 해안도로에서 예상치 못한 사고가 발생했다는 것을 알았다. 도로가 끊긴 상황에서 잠시 차를 멈췄던 그곳에서 두 남학생이 술에 취해 바닷가에 들어갔다가 익사 사고를 당한 것. 

그러나 우연히 같은 날 비슷한 시각, 통영에 놀러간 한 커플의 SNS 사진을 발견한 한여진은 학생들이 아닌 커플이 제한선을 잘랐을 수 있다는 의심을 품었다.

황시목은 한여진의 말에 다시 바다로 향해 조사에 나섰다. 한여진도 마찬가지였다. 한여진은 남자를 찾아가 통영에 찾아간 이유를 물었다. 남자는 예민한 반응을 보였고 한여진은 그가 라이터로 끈을 지졌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하지만 용의자는 부장판사 출신 변호사를 선임하면서 손쉽게 의심에서 빠져나왔고 생존자 대학생을 만나 합의를 시도했다. 

그 사이 이 사건이 불기소 처분 났다는 사실을 알게 된 황시목. 조서를 살펴보던 그는 불기소 처분을 내린 지검장이 강원철(박성근)이라는 사실을 알고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3년 간의 기다림 끝에 시즌2로 돌아온 '비밀의 숲'은 기다린 보람이 있었다. 

앞서 검찰 스폰서 살인사건에 관련된 내용을 다뤘던 '비밀의 숲1'은 당시에도 몰입감 넘치는 전개와 반전을 거듭하면서 큰 사랑을 받았다. 탄탄한 마니아층까지 형성하며 시즌2를 향한 목소리도 커졌다.

그리고 꼬박 3년이라는 시간 끝에 '비밀의 숲2'이 돌아왔다. '비밀의 숲2'는 시작부터 스산한 분위기로 긴장감을 높였다. 미스터리한 익사 사건을 둘러싼 빠른 전개 역시 '비밀의 숲'다웠다. 특히 '비밀의 숲2' 1화에서는 익사 사건 외에도 검찰과 경찰이 수사권을 놓고 대립하는 모습도 함께 그려지면서 흥미를 높였다. 매 장면이 떡밥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비밀의 숲'이기에 1회부터 잠깐이라도 눈을 뗄 수 없었다.

여기에 다시 만난 조승우-배두나의 조합 역시 반가움을 안기기에 충분했다. 두 사람은 여전히 흠 잡을 곳 없는 연기와 찰떡 호흡을 선보였다. 여기에 새롭게 합류한 전혜진의 강렬한 존재감 역시 안방극장에 큰 임팩트를 남겼다. 

기대와 부담을 한 몸에 받고 시작하게 된 '비밀의 숲2'이 달라진 스토리와 더 높은 몰입감으로 또 한 번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방송,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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