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7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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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0G 날고도 멀쩡…정수빈 '아이언맨' 증명

기사입력 2020.07.29 05:30 / 기사수정 2020.07.29 11:08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현세 기자] 두산 베어스 정수빈은 28일 잠실 키움전 출장으로 개인 통산 1100경기 출장 기록을 세웠고 그는 KBO 123번째 역사 주인공이 됐다.

많은 경기를 출장하는 것이 결코 쉽지는 않다. 첫째 부상이 없어야 하고 주축 전력으로서 뛸 기량을 꾸준히 유지해야 하는 까닭이다. 정수빈은 두산 타자 중 팀 내 4번째 많은 경기 출장 수를 쌓아 왔고 앞 3명(오재원, 김재호, 정상호)과 비교했을 때 연차가 높지 않은데도 자리를 잘 지켜 왔다는 평가다.

앞서 김태형 감독은 정수빈이 놀랄 만큼 "아프지 않다"는 것이 그가 지니고 있는 장점 가운데 하나라고 봤다. 김 감독은 "부임 후 5년 동안 근육이 뭉쳤다거나 햄스트링이 올라왔다는 보고는 들어보지 못했다"며 혀를 내둘렀다. 정수빈은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지 않는 나만의 몸 관리 방법을 존중해 주시는 것"이라고 말했다.

부상이 많지 않다고 해서 정수빈이 몸 사리는 것은 더욱 아니다. 도리어 그는 몸을 던지는 유형이다. 그만의 몸 날리는 수비, 주루는 이미 전매특허다. 28일 잠실 키움전에서 두 차례 내야안타를 칠 때는 이악물고 전력질주 하는 것만 아니라 헤드퍼스트 슬라이딩까지 과감히 했다. 부상 위험이 있는 플레이가 잦지만 오히려 부상 없이 꾸준하게 기여해 왔다.

정수빈은 2011년, 2014년 128경기 전경기 출장 경험이 있는 선수다. 그 외 전경기 출장이 되지 않은 시즌 역시 지속성을 보여 왔다. 2011년부터 6시즌 연속 100경기 이상 출장했고 올해는 두산이 69경기 치를 동안 66경기 출장했다. 지금 페이스대로면 철인 또는 금강불괴 수식어는 정수빈 차지일 가능성이 작지 않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잠실, 박지영 기자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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