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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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리 잡는 켈리, 한화전 12⅓이닝 탈삼진만 '21개' [잠실:선발리뷰]

기사입력 2020.07.19 19:40


[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LG 트윈스 케이시 켈리가 한화전에서 완벽투를 펼쳤다. 이날을 포함해 켈리의 두 자릿 수 탈삼진 경기 두 번은 모두 한화전이었다.

LG는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팀 간 9차전 홈경기에서 6-2로 승리하고 한화전 9연승을 이어갔다. 이날 선발투수로 등판한 켈리는 아쉽게 승리와 인연을 맺지는 못했지만 6⅓이닝 6피안타 1사구 11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11탈삼진은 켈리의 개인 한 경기 최다 기록으로, 공교롭게도 종전 기록 역시 한화전이었다. 지난 5월 28일 대전 한화전 당시 6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켈리는 10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첫 두 자릿 수 탈삼진을 기록했다. 그리고 이날 11K로 다시 한 번 한화를 상대로 탈삼진 기록을 새로 썼다.

1회초 하주석과 브랜든 반즈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면서 1점을 내주고 시작했지만 1회부터 아웃카운트 두 개를 삼진으로 잡아냈다. 1회말 김현수의 투런으로 LG가 리드를 잡았고, 한 점 차의 아슬아슬한 점수 차였지만 그래서인지 켈리의 위력투는 더욱 돋보였다.

6회에는 아웃카운트 세 개를 모두 삼진으로 처리했다. 선두 하주석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반즈에게 2루타를 허용했으나 강경학을 낫아웃 삼진으로 잡았고, 김태균의 타구가 내야안타가 되면서 2사 1·2루에 몰렸으나 임종찬을 가뿐하게 3구삼진 처리하고 이닝을 정리했다. 6회까지 10K를 기록한 켈리는 7회 올라와 첫 타자 이해창까지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11K를 완성한 뒤 불펜에 마운드를 넘겼다.

지난해에도 한화전 3경기에 나와 2승1패, 평균자책점 0.95를 기록했을 정도로 한화에 강했던 켈리는 올 시즌에도 그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꼭 한화전 뿐 아니라 시즌 초반 기복이 있었던 켈리는 최근 안정감을 찾는 모습이다. 앞선 7월 3경기에서 모두 6이닝 이상 3실점 이하의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던 켈리는 한화를 만나 더 위력적인 모습을 과시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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