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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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민주화운동 소재 '광주' 이정열·서현철·김국희·문성일 등 캐스팅

기사입력 2020.07.09 16:02 / 기사수정 2020.07.09 16:31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9일 뮤지컬 ‘광주’ 측이 작품의 서사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 주요 배역 캐스팅을 공개하며 대망의 최종 배우 캐스팅 라인업을 완성시켰다.

뮤지컬 ‘광주’는 광주 시민들이 군부 정권에 대항, 민주화를 요구하며 발생한 5·18민주화운동의 정신인 민주, 인권, 평화 등 보편타당한 가치를 전한다. 2011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우리 역사를 담은 창작 뮤지컬 작품이다.

5·18민주화운동을 진압하기 위한 505부대의 특무대장이자 지휘관으로 상부의 명령을 철저히 따르는 군인인 허인구 역으로는 이정열과 박시원이 캐스팅됐다.

뮤지컬 ‘벤허’, ‘신흥무관학교’, ‘명성황후’ 등에서 활약한 이정열은 그간의 무대 내공을 발휘해 어떤 상황에서든 상부의 명령을 따라야만 하는 군인의 인간적인 고뇌를 표현할 것으로 보인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안나 카레니나’ 등에서 폭발적인 가창력과 연기를 보여준 박시원은 특유의 카리스마적인 면모로 냉철해야만 하는 군인 허인구의 양면적인 감정을 담는다.

자애롭고 전투와는 거리가 멀 것 같은 인정이 넘치는 천주교 사제이지만 5·18민주화운동 당시 참상을 목도하고 항쟁의 의지를 드러내는 오활사제 역에는 서현철과 이동준이 활약한다.

뮤지컬 ‘그날들’, 연극 ‘보도지침’을 비롯해 드라마, 영화 등 다양한 매체에서 관록 있는 연기로 활약한 서현철은 광주 시민들에 대한 사랑과 애정으로 항쟁의 선두에 나서는 오활사제를 소화한다.

연극 ‘리어왕’, ‘준대로 받은대로’ 등에서 작품의 서사를 담아낸 섬세한 연기를 선보인 이동준은 극 중 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대의를 좇으면서도 무고한 시민들의 희생에 고뇌하는 오활사제 역을 맡았다.

시민군의 한 사람으로 자주 툴툴거리지만, 주변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는 쾌활한 이기백 역으로는 김대곤과 주민진이 무대에 오른다.

드라마 ‘하이바이, 마마!’, 연극 ‘생쥐와 인간’ 등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한 김대곤과 뮤지컬 ‘사의 찬미’, ‘경종수정실록’의 주민진은 군부 독재로 인해 파괴된 일상을 딛고 대의를 위해 분연히 일어선 이기백을 무대 위에 담아낸다.
 
거리를 떠돌며 살지만, 풍류의 멋과 삶에 대한 깊은 고찰을 지닌 거리천사 역에는 김아영과 김국희가 이름을 올렸다.

뮤지컬 ‘마리 퀴리’, ‘줄리 앤 폴’, 연극 ‘톡톡’, ‘밑바닥에서’ 등 연극과 뮤지컬을 오가며 주목받은 김아영과 최근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비롯해 뮤지컬 ‘오! 당신이 잠든 사이’ 등에 출연한 김국희는 신비로운 면모로 작품의 서사를 이끌어가는 거리천사 역에 캐스팅됐다.

공명심과 이해관계에 밝아 실리를 따지는 김창석 역으로는 뮤지컬 ‘명성황후’, ‘지킬앤하이드’ 등에서 연기력을 자랑한 김태문이 활약할 예정이다. 신문 배달을 하는 야학생으로 숫기는 없지만 굳은 신념을 지닌 장삼년 역으로는 뮤지컬 ‘팬레터’, ‘차미’ 등에서 매력적인 외모와 연기로 활약한 문성일이 캐스팅됐다. 중국집 배달원으로 장삼년과 친우이지만 굳은 신념을 행동으로 실천하는 행동파 야학생인 오용수로는 뮤지컬 ‘베어 더 뮤지컬’ 등에서 신인답지 않은 실력을 선보인 이봉준이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 '광주' 측은 "9일까지 공개된 뮤지컬 ‘광주’의 총 28개 배역, 38명의 배우는 12인조 오케스트라의 웅장한 선율과 함께 절묘한 시너지를 일으키며 전율의 무대를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뮤지컬 ‘광주’는 '2019 님을 위한 행진곡 대중화∙세계화 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된 창작 뮤지컬이다. 해외에서 호평을 받은 연극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 등의 연출가 고선웅과 가우데아무스 국제 작곡 콩쿠르 등을 통해 인정받은 최우정 작곡가,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벤허’ 등에서 음악감독으로 활약한 이성준 음악감독이 창작진으로 참여한다.

‘광주’는 오는 10월 9일부터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라이브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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