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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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독스 "6개월만 싱글 'Sleep'…꾸준히 발전시켜온 앨범" [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20.06.24 10:00 / 기사수정 2020.06.24 07:22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알앤비 뮤지션 마독스가 반년 만에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22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마독스의 세 번째 싱글 'Sleep'이 발매됐다. 

지난 싱글 '컬러 블라인드'이후  반년 만에 발매된 이번 싱글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마독스의 감정변화를 느낄 수 있는 앨범이다.

앨범 발매를 앞두고 만난 마독스는 "최선을 다하고 정성을 많이 들인 앨범이다"라며 "두 곡이 수록됐지만 한곡은 이미 공개됐던 곡이고 한 곡만 새로운 곡이다. 반년이면 조금 더 많은 곡을 낼  수 있지 않았냐고 말씀하실 수도 있지만 완성도에 대한 집착 때문에 아쉽게 싱글 형태로 나오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타이틀곡 'Sleep'은 혼자 있을 때 완전하지 못한 나를 '잠들어 있다'고 표현한 마독스가 나에게 다가와 깨워달라는 외침을 노래한 곡이다.

마독스는 "혼자 있을 때 많이 생각에 빠져 집중을 못하는 성격이다. 그런 부분에서 막혀있을 때 가족, 동료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 만으로 큰 힘이 되더라. 이렇게 잠들어 있는 나를 깨워달라는 내용을 은유법으로 표현했다"고 소개했다.

2년 전에 이미 'Sleep'에 대한 작업을 마쳤다는 마독스는 "당시 작은 작업실에서 숙식을 하고 있었다. 긍정적인 마인드로 음악을 시작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힘들어졌다. 그런 시기에 친구들이나 가족들을 만났을 때 느낀 감정이 혼자 있을 때의 감정과 큰 차이가 나더라. 그래서  '누군가 내 옆에 항상 있었으면 좋겠다' '친구랑 같이 살았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했다. 자연스럽게 곡의 주제로 설정이 됐다. 'Sleep'이라는 콘셉트는 멜로디 스케치를 하다 얻어걸린 단어다. 그런데 입에서 나오자마자 이거라는 느낌이 왔다"고 덧붙였다.


서브타이틀곡 'Engine'은 마독스가 처음으로 만들었던 곡을 과거 사운드 클라우드에 공개했던 곡으로 팬들의 꾸준한 요청으로 재작업해 앨범에 넣게 됐다.

마독스는 "남녀 간의 관계안에서 상처를 받았을 때 말을 못하는 사람들이 있지 않냐"며 "그 반대 입장에서 '나는 상처를 받았는지 모르니 이야기해줬으면 좋겠다. 기다리고 있으니 언제든 말해달라'는 내용을 담은 노래다"라고 소개했다.

특히 'Engine'은 마독스가 자신의 이름을 널리 알린 '사인히어' 1차 예선에서 불렀던 노래이기도 하다. 마독스는 "'사인히어' 때는 직역해서 한글로 불렀고 이번에는 영어로 녹음했다. 가사의 전체적인 내용은 큰 차이가 없다. 다만 원래 영어로 만들었던 곡이라 영어로 내고 싶었다. 오리지널리티를 살리는 게 나을 것 같아 영어로 내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친누나인 아티스트 미소(Miso)가 참여했다는 점도 주목할 만 하다. 마독스는 "엄청 대단한 걸 하기 위해 만든 노래도 아니고 연습삼아 느낌이 오는대로 썼던 곡이었다"며 "누나의 피드백을 받기 위해 들려줬는데 '멜로디가 좋으니 비트를 새로 써오겠다'고 하더라. 그래서 완정된 곡이 사운드 클라운드에 올렸던 곡이다. 내가 처음에 만들었던 곡을 발매하게 되니 기분이 좋다"고 밝혔다.


반년 만의 컴백이지만 총 2곡이라는 구성은 팬들에게 다소 아쉬움이 남을법도 하다. 마독스 역시 "완벽한 것을 추구하려는 게 너무 컸던 것 같다. 욕심이 과하다보니 자연스럽게 밀린 것 같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다만 "앞으로는 작업 방식을 다양하게 접근하려고 한다"며 "지금가지 혼자서 해보지 않았던 것, 신선한 것 만을 추구 했다면 앞으로는 세련되게 많은 사람들이 들을 수 있는 어렵지 않은 음악을 만들어보려고 한다. 같이 음악하는 사람들과 도움을 받아 협업해볼 계획도 갖고 있다"고 활발한 활동을 약속했다.

이어 "정성을 다해 만든 앨범이라는 것만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늦장 부리다가 막바지에 만든건 절대 아니다. 계속 꾸준히 발전시킨 앨범이다. 올해 안에 싱글 이상의 형태로 앨범을 내는 게 작은 소망이다"라고 덧붙였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dh.lee@xportsnews.com / 사진 = 박지영 기자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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