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0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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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쳐야 찬다' 유상철, 동료들 응원에 눈물…"췌장암, 꼭 이겨내겠다" [종합]

기사입력 2020.06.07 23:09 / 기사수정 2020.06.07 23:09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췌장암 투병 중인 유상철이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7일 방송된 JTBC '뭉쳐야 찬다'에서는 유상철을 향한 동료들의 메시지가 공개됐다. 

이날 어쩌다FC와 2002 한일 월드컵 주역 및 전 국가대표 선수들은 안정환 팀, 유상철 팀으로 나뉘어 대결을 펼쳤다. 감독들의 선택으로 팀이 꾸려졌고, 선배들을 진두지휘하게 된 안정환은 "작전판 세울 수 있어서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는 남다른 소감을 밝혔다. 

이번 경기의 첫 골은 유상철 팀의 송종국이 넣었다. 전반전 16분 만에 선제골을 넣은 것. 안정환 팀 김요한은 득점 찬스가 있었으나 '홈런'을 날리며 놓치고 말았다. 안정환 팀 최태욱의 득점 찬스엔 유상철 팀 골키퍼 김동현이 선방했다. 이에 전반전은 1 대 0으로 마무리됐다.

후반전이 시작하자마자 안정환 팀과 유상철 팀이 동점이 됐다. 최태욱이 후반 5분에 결국 골을 넣은 것. 그러나 송종국이 또 한번 골을 넣으며 2 대 1이 됐고, 안정환 팀 박재홍이 자책골을 넣으며 3 대 1로 벌어졌다. 이번 경기를 통해 수비수가 아닌 공격수로 뛰게 된 허재는 큰 찬스에도 골을 넣지 못해 안타까움을 안기기도 했다. 

경기는 후반 20분에 유상철 팀 여홍철이 골 하나를 더 넣으며 4 대 1로 마무리됐다. 경기 종료 직후 비가 내렸고, 멤버들은 비를 맞으며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성주는 "오늘 스페셜 매치는 유상철 감독께서 '그라운드에 있어야 행복할 것 같다'는 말을 해서 적극 추진해 마련된 경기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유상철은 지난해 11월 췌장암 말기 투병 중임을 알리며 공식 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 

이에 유상철은 "집안에 있고 병원에 있는 것보다 푸른 잔디에 나와 있는게 행복하고 기분이 좋아진다. 즐거웠고 스트레스가 풀린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고, 뒤이어 이천수, 이운재, 송종국 등의 애정 어린 메시지가 공개됐다. 

특히 안정환은 "대표팀에서 오랜 세월을 같이 보냈지만 일본에서 같이 팀을 우승으로 이끌고 함께 훈련하고. 가장 기억에 남는 건 훈련 끝나고 파스타집에서 맨날 같이 먹고 땀흘리고 했던 시간이 그립다. 돌아갈 수는 없지만 너무 좋은 시간이었던 것 같다. 대표팀에서도 형님이 묵묵히 열심히 팀을 위해 희생하고 그런 모습을 봤을 때 많이 배웠다. 존경한다"고 말했다. 

이어 "형님이 조금 아프지 않나. 빨리 몸 안 나으면, 완쾌 안 하면 제가 또 때릴지도 모른다"며 "아프지 말고. 같이 늙어가는 남자로서 함께한 시간이 있기 때문에. 형님 사랑한다"고 전했다. 안정환은 이러한 자신의 메시지를 보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유상철은 "동료들, 후배들 감사하다. 약한 모습 보이기 싫다. 솔직히 이야기해서. 항암 치료라는 게 아시겠지만 힘들긴 한데 많은 분들이 성원해주시고 완쾌를 바라고 있고 저 또한 저로 인해 희망을 가질 수 있는 분이 분명히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꼭 이겨내서 운동장으로 다시 돌아올 수 있게끔 치료 잘하고 이겨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뜨거운 눈물을 쏟았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JTBC 방송화면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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