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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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문쇼' 박유천 "은퇴 기자회견? 상황 판단할 수 없는 상태였다"

기사입력 2020.05.11 23:07 / 기사수정 2020.05.11 23:57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박유천이 은퇴 기자회견을 열었던 이유를 밝혔다. 

11일 방송된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이하 '풍문쇼')에서는 마약 논란으로 은퇴를 선언했던 그룹 JYJ 출신 박유천의 단독 인터뷰가 공개됐다.

이날 박유천은 기자회견에 대해 "극단적인 결정이었다. 당시에 어떤 생각으로 결정하고 이런 이야기를 했을까 싶을 정도로 정신이 없었다. 상황 판단을 할 수 없는 상태였다. 다음 수를 두고 생각한 게 아니라 경황이 없었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많이 두려웠던 것 같다. 과거 사건으로 많은 비난이 있었고 그 비난으로 인해 자포자기했던 시기가 또 한 번 반복될 거라는 생각에 다른 생각을 할 수 있는 정신이 없었다. 결론적으로는 저의 잘못이었다. 인정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마약 의혹 당시) 인정하고 용서를 구했다면 참 좋았을 텐데라는 생각을 정말 많이 한다. 그 부분은 후회하고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고 털어놨다. 

박유천은 최근 유료 팬클럽 모집과 화보집을 발간하며 복귀 논란에 휩싸였다. 그는 "SNS라던지 팬사이트나 화보집은 지금도 저를 응원해 주는 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진행할 수 있는 부분이었다. 17년 활동하면서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 그 사랑을 최대한 제가 할 수 있는 안에서 보답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했다. 아닌 분들이 다수겠지만 근황을 알고 싶어 하는 분들에게 모든 걸 비추고자 했다. 그분들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해 조금조금씩 활동했다"고 말했다. 

이어 연예계 복귀를 할 생각이냐는 말에는 "(논란은) 당연하게 제가 감당해야 할 부분이다. 여론을 돌리기에는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도 모르는 거고 시간이 아무리 지났다고 해서 돌아올지도 사실 모르겠다. (복귀를) 말하는 건 염치없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한편 박유천은 지난해 4월 마약 투약 의혹에 휩싸이자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마약이 사실일 경우 연예계를 은퇴하겠다"고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다. 그러나 이후 필로폰 구매 및 투약 혐의가 드러나며 그해 7월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 형을 선고받았다. 

소속사와 전속계약이 해지된 박유천은 기자회견 내용대로 은퇴 수순을 밟는 듯했지만 지난 1월 태국 방콕 팬미팅을 시작으로 3월 9만 원대 화보집 발간에 나서며 활동 복귀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달 20일에는 공식 팬사이트 'BLUE CIELO'를 열고 6만 6천 원의 고액 유료 팬클럽 회원 모집에 나서 비난을 받고 있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채널A 방송화면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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