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6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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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감독 생각 "심판도 사람이라…단 실수 반복되면 잘못"

기사입력 2020.05.08 16:50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현세 기자] "물론 정확하고 일관성 있게 판정해야 맞지 않겠습니까."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이 소신 있게 한마디 던졌다. 김 감독은 8일 KT 위즈와 경기를 앞두고 전날 불거져 있는 '볼 판정 논란' 관련 생각을 밝혔다. 같은 날 한국야구위원회(KBO)는 7일 인천 한화-SK 경기 심판위원 5명 전원을 퓨처스리그 강등시키기로 했다.

해당 경기에서 볼 판정을 두고 일관성 문제가 있다는 여론이 일었다. 한화 이용규가 경기가 끝나고 내뱉은 작심 발언이 화두였다. 같은 공이지만 다른 판정 결과가 있다는 얘기였다. 이용규는 방송 인터뷰에서 "볼 판정 관련 일관성을 두고 불만이 있다"며 "선수들이 헷갈려 한다"고 했었다.

김 감독 역시 현장 인원으로서 입장을 깊이 이해하고 있다. 그는 "사실 오래 전부터 (볼 판정 논란은) 있어 왔다"며 "프로야구 시작 이래 매 경기 한두 번씩은 꼭 나오는 장면이다. 억울한 판정을 받기도 하는 입장에서 당하는 쪽은 분명 억울할 수밖에 없다"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로봇 심판 얘기까지 나오는 것은 완벽히 수긍하기는 쉽지 않다"며 "심판도 사람이지 않나. 분명 열심히 (공을) 보고 있기는 해도 실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직접 와 사과하는 경우도 존재한다. 물론 정확하고 일관성 있게 판정해야 맞지만, 반복되는 것은 잘못"이라고 덧붙였다.

KBO는 "해당 경기 심판위원들의 시즌 준비가 부족하다고 판단하고 이에 따라 퓨처스리그로 강등해 재교육을 진행하기로 했다"며 "향후 심판 판정에 대해 모니터링을 더욱 강화하여 판정과 관련하여 리그의 신뢰를 훼손하지 않도록 철저히 노력할 방침"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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