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태뱅리쌍' 스타리그 4강 진출, 상해 결승전 눈앞에

[엑스포츠뉴스=이나래 기자] 27일(금), 부산 '해운대 백사장 특설무대'에서 진행된 온게임넷 '대한항공 스타리그 시즌 2' 8강 2주차 경기 결과, '태뱅리쌍', 윤용태(웅진), 송병구(삼성전자), 이제동(화승), 이영호(KT)가 4강에 진출하며 상해에서 열리는 결승전에 한발 더 다가섰다.

A조 이제동이 김성대(이스트로)를, B조 송병구가 염보성(MBC게임)을, C조 윤용태가 김명운(웅진)을, D조 이영호가 신상문(하이트)을 각각 격파, 지난 1주차에서 1승을 선취한 선수가 2주차에서도 승리를 이어나갔다.

4개조로 나뉘어 3전 2선 승,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되는 8강은 1주차에서 패한 선수가 2주차 첫 경기에서 1 대 1 동률을 이루면 바로 다음 경기를 진행, 4강 진출자를 가린다.

 

A조, 이제동 4강 진출하며 4회 우승 도전 이어가!

A조는 지난 1주차에서 김성대를 꺾은 이제동이 2주차에서도 손쉽게 승리를 거두며 네 개 조 중 가장 먼저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제동은 빠른 가스 채취에 이은 발업 저글링으로 상대 본진에 저글링 4기를 난입시키며 소수의 드론을 잡아냈다. 저글링으로 계속 상대를 몰아붙인 이제동은 빠른 앞마당 멀티로, 레어를 먼저 올린 김성대보다 더 많은 수의 뮤탈을 생산하며 공중 또한 장악,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EVER 스타리그 2007', '바투 스타리그', '박카스 스타리그 2009'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제동은 4회 우승 도전을 이어나가게 됐다.

 

B조, 송병구 4강 진출, 이제동과 맞대결!

B조는 지난 경기에 이어 운영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선보인 송병구가 염보성을 연파하며 4강 진출을 확정했다. 초반부터 상대 진영에 가스 러시를 감행한 송병구는 다수의 드라군으로 염보성의 앞마당을 집요하게 괴롭히며 큰 타격을 입혔다. 이어 송병구는 드라군, 질럿 타이밍 러시로 염보성의 전 병력을 모두 잡아내며 항복을 받아냈다. 이로써 이제동과 4강에서 맞붙게 된 송병구는 "이제동을 꺾는다면 우승도 차지할 수 있을 것 같다. 프로토스 플레이어의 로망인 가을의 전설을 상해에서 이뤄내고 싶다"며 우승에 대한 강한 염원을 드러냈다.

 

C조 윤용태, 팀 후배 김명운에 압승!

팀킬전으로 기대를 모은 C조는 지난 1주차에서 승리를 거둔 윤용태가 김명운을 꺾으며 압승을 거두었다. 윤용태는 다크템플러 등의 활용으로 김명운의 병력을 조금씩 줄여나가며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었다. 승패는 두 선수의 대대적인 한차례 교전에서 갈렸다. 김명운이 오버로드 폭탄 드롭을 시도했으나 전 병력을 교전에 집중시킨 윤용태가 승리를 거머쥔 것. 반면, 김명운은 스타리그 8강 8전 전패라는 불명예스러운 전적을 남겼다.

 

D조, 이영호 모든 면에서 신상문 압도하며 4강 확정!

D조 또한 지난 1주차에서 승리를 거둔 이영호가 신상문을 꺾고 승리를 이어나갔다. 이영호는 물량, 운영, 컨트롤 등 모든 면에서 한발 더 앞선 플레이로 신상문을 경기 내내 압박했다. 신상문은 이영호의 병력을 밀어내고 7시 멀티를 하는 데 성공했으나, 한 번 벌어진 격차는 쉽사리 좁혀지지 않았다. 결국, 마지막 한 차례 교전에서 멀티를 밀린 신상문은 GG를 선언했다.

 

이로써 4강전은 A조 이제동 vs 송병구, B조 윤용태 vs 이영호의 대결로 압축됐다. A조 경기는 오는 9월 1일(수)에, B조 경기는 3일(금)에 용산 'e스포츠 스타디움'에서 각각 진행된다.

이 날 경기가 열린 해운대 백사장은 약 4천 5백여 명의 e스포츠 팬들이 방문해 열광적인 환호를 보냈다. 관객들의 대기 시간을 줄이기 위해 도입한 '지정 좌석제'와 '스타걸 포토 타임' 등 현장 이벤트도 큰 호응을 얻었다.

한편, 스타리그는 '드림 캡슐' 이벤트를 진행 중에 있다. '드림 팬'(드림 기프트 당첨자)은 대한항공 특별기를 타고 결승전 현지 관람을 할 수 있으며, 상해 명소를 둘러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도 얻을 수 있다. 이벤트 참여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온게임넷닷컴(www.ongamenet.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한항공 스타리그 시즌 2' 8강 2주차 전 경기는 당일 밤 12시, 온미디어 계열 게임라이프채널 온게임넷을 통해 재방송될 예정이다.(온게임넷:스카이라이프 641번/헬로TV 455번/씨앤앰DV 608번/QOOK TV 510번/MyLGTV 711번/브로드앤TV 23번)

이나래 기자 purpl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