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0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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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클라쓰' 류경수 "웹툰과 다른 비주얼, 틀에 갇히지 않으려고" [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20.04.20 09:00 / 기사수정 2020.04.19 15:15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류경수가 '이태원 클라쓰'에서 최승권 캐릭터를 맡은 소감을 밝혔다. 

JTBC '이태원 클라쓰'에서 인상깊은 연기를 보여준 류경수. 극중 류경수가 연기했던 최승권 캐릭터는 박새로이(박서준 분)를 만나, 조폭 생활을 청산하고 그의 밑에서 단밤 홀직원으로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사투리를 구사하면서 유쾌한 모습을 보여준 류경수는 김다미, 이주영, 김동희와 함께 '단밤즈'로 유쾌한 케미를 보여줬다.

최근에 만난 류경수는 "과분하게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쑥스럽기도 하고, 감사한 마음이 크다"며 종영 소감을 밝혔다.

'이태원 클라쓰'에 합류하게 된 계기는 드라마 '자백'이 컸다. 당시 '자백'에서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류경수. 그는 "감독님이 자백에서 제 모습을 보고 만나보고 싶다고 하셨다. 그래서 그때 만나서 대본을 같이 읽어보고 함께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태원 클라쓰'는 인기 웹툰을 드라마화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류경수 역시 드라마로 제작되기 전부터 웹툰을 봤다고. 그는 "평소에도 웹툰 보는 걸 좋아하는데, 손 꼽히는 웹툰이다"며 흥미를 드러냈다.

부담감은 없었냐는 질문에 류경수는 "미리 결과에 대해 고민하는 스타일이 아니다"라고 전하며 "열심히 고민하고 만들면, 분명 좋은 작품이 나올거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최승권 역할을 제안 받았을 땐 마냥 신기했다. 제가 좋아했던 캐릭터였기 때문이다. 물론 '내가 잘 소화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있었지만, 그래서 좀 더 진지한 마음으로 임했다. 딱딱해보이지만 또 의리가 있고 그 안에 빈틈도 많다. 그런 최승권 캐릭터를 제가 연기 해본다면, 다양하게 살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박새로이와 교도소에서 만난 최승권은 그의 모습을 보고 새로운 삶을 살게 된다. 겉으로는 날카로워 보이지만 속으로는 그 누구보다 정 많은 캐릭터였던 최승권. 류경수는 "승권이가 새 출발을 하게 됐을 때 모든 게 다 즐겁고 행복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저 역시도 그런 마음으로 연기를 했고, 또 그런 환경도 조성이 잘 됐다"고 설명했다.

물론 비주얼에서는 웹툰과 달라진 모습이 있었다. 웹툰에서는 꽁지머리였던 최승권은 드라마에서는 비니를 쓰고 변신을 했다. 변화를 준 이유는 '기존의 틀에 갇히지 말자'는 생각 때문이었다. 

"최승권의 입장에서 보면 비니를 쓰는 게 귀여워 보일 거 같았다. 하하. 물론 보는 사람들 입장에선 다들 무서워 하겠지만, 본인은 그런 생각을 했을 것 같았다. 그래서 그런 설정을 살렸다."

이태원 단밤에서 함께 촬영할 당시 박서준을 포함한 단밤즈는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여주며 유쾌한 케미를 자랑했다.

류경수 역시 "활기찬 에너지가 많았다. 서로 참신한 아이디어도 많이 냈다. 어떻게 하면 좀 더 즐겁고 재미있는 모습을 보여줄까, 그런 재밌는 고민을 많이 했다"고 여전한 애정을 자랑했다.

현장의 훈훈한 분위기는 동시에 시청률까지 끌어올리기에 성공했다. 5%대에서 시작한 '이태원 클라쓰'는 최고 16.5%를 기록하면서 아름다운 마무리를 지었다. 

류경수는 이런 폭발적인 반응에 대해 "사실 시청률은 예강하지 못했다. 되게 높은 수치가 아닌가. 이런 많은 관심이 감사하기도 했고, 똑같이 기분 좋은 마음으로 캐릭터를 끝까지 끌고 가야겠다고 생각했다"고 겸손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이태원 클라쓰'의 인기 비결을 묻는 질문에 "각자의 특색있는 모습이 잘 어우러진 것 같다. 각 캐릭터들의 사연, 캐릭터들이 세상을 대하는 방식, 이런 것들이 비슷한 게 없이 모두 다 달랐다. 그게 시청자들에게 흥미로운 지점아라고 느꼈다"고 밝혔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윤다희 기자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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