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곽윤기의 재테크 고민이 해결됐다.
31일 방송된 JTBC '돈길만 걸어요-정산회담'에서 국가대표 쇼트트랙 선수 곽윤기가 "운동선수의 수명이 길지 않다. 이제부터라도 재태크를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안정적인 적금을 들지, 적립식 펀드를 들지 고민이다"라고 의뢰했다.
고정 수입에 대해 묻자 곽윤기는 "계약서에 비밀유지 조항이 있어서 연봉을 정확히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세전 약 오천만 원 정도 된다"고 고백했다. 이어 "연금 점수 만점으로, 매달 백만 원의 연금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페셜 돈반자로 출연한 김아랑은 "곽윤기는 정말 짠돌이"라고 폭로했다. 곽윤기는 "식료품 구매는 카드 할인이 되는 주말에만 사용한다"며 절약이 생활화된 일상을 공개하며 "할인받아 산 식료품은 후배들에게 줄 수 없다. 내 식량은 할인까지 계산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커피는 피치 못할 때만 밖에서 사 먹는다. 평소에는 집에서 커피를 내려 텀블러에 담아 다닌다"고 덧붙였다. 재테크 전문 기자 성선화는 "짠돌이란 짠돌이는 다 만나 봤는데 왕 중의 왕이다"라고 감탄했다.
곽윤기는 "숙소에 캡슐 커피 머신이 있는데 내가 늘 캡슐 개수를 세어 놓는다. 캡슐 도난 방지차 저금통을 설치해서 한 번에 500원씩 수금하고 있다"고 밝혔다.
재테크 전문 기자 성선화는 "원금이 1이라도 손해를 보는 걸 참을 수 있냐"고 물었고, 곽윤기는 "거기까지 감정 이입을 해 보진 않았는데"라고 말하며 아찔한 표정을 지었다. 양세형은 "어떻게 마련한 돈인데 오늘따라 책임이 막중하다"고 토로했다.
김현준 변호사는 "곽윤기 선수는 매달 100만원씩 꾸준히 들어오니까, 어느 정도 생활비를 뺀 뒤 적립식 펀드를 추천한다"고 제안했다. 그러자 양세형은 "1년 동안 1,200만원 펀드를 들었는데 그게 1,100만원이 되어 있으면 기절 안 할 자신 있냐"고 물었다.
송은이는 "금메달리스트니까 펀드를 해야 한다"며 "곽윤기 선수는 짜릿한 막판 스퍼트를 느껴 봤고, 협력의 힘을 아주 잘 아는 사람이다. 펀드는 한 발자국 더 나아가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김종훈 변호사가 "돈을 모아서 어디에 쓸 예정이냐"고 묻자 곽윤기는 "주택을 마련하고 결혼을 준비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이에 김종훈 변호사는 "일단은 적금을 기본 투자처로 하고, 30만원 정도는 연금보험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이에 성선화 기자는 "보험 상품은 가입하는 순간 사업비가 굉장히 높다"며 "은퇴 시점을 선택할 수 있는 TDF 상품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패널들의 팽팽한 의견 제시 끝에 곽윤기는 "적금부터 하는 걸 택하겠다"고 결정했다.
곽윤기는 "유수진 자산관리자의 '소액부터 시작해서 투자를 배우라'는 말이 와닿았고, 언젠가는 적립식 펀드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코로나 경제 위기 속 안전자산 달러를 사야 할까?'라는 질문에 대해서도 토론을 나눴다. 경제 유튜버 슈카는 "단기간 환차익을 노린다면 달러 매수는 비추천이다. 보험료를 내는 기분으로는 매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현준 투자자문사 대표는 "지금은 달러가 아니라 원화를 사야 하고, 채권이나 금이 아니라 주식을 사야 한다"며 "시장이 움직이는 것과 반대 관점에서 길게 투자하면 돈을 벌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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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