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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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약속' 36세 박하나, 19세 연기 소화 "죄송, 과학의 힘으로 성공" [엑's PICK]

기사입력 2020.03.27 17:50 / 기사수정 2020.03.27 16:09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박하나가 ‘위험한 약속’으로 새로운 매력을 보여준다.

KBS 2TV 새 저녁 일일드라마 ‘위험한 약속’ 제작발표회가 27일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했다.

‘위험한 약속’은 불의에 맞서다 벼랑 끝에 몰린 한 소녀, 그녀와의 약속을 저버리고 자신의 가족을 살린 남자, 7년 뒤 다시 만난 두 사람의 치열한 감성 멜로 복수극이다. 박하나, 고세원, 강성민, 박영린, 이창욱, 김혜지 등이 출연한다.

‘돌아온 복단지’, ‘돌아온 황금복’, ‘나만의 당신’ 등을 집필한 마주희 작가와 KBS 드라마스페셜 2019 ‘그렇게 살다’로 드라마 부문 이달의 PD상을 수상한 김신일 PD가 의기투합했다. 

박하나는 의리파 트러블메이커 차은동 역을 맡았다. 불의에 맞서다 아버지는 중태에 빠지고, 자신은 경찰에 구속되는 등 가혹한 운명의 소용돌이에 휘말린다.

박하나는 "불의에 맞서는 당당하고 감정적으로 솔직한 캐릭터다. 욕심도 많고 의리파다. 그런 의리 때문에 모든 사건이 시작된다. 우리 드라마가 위험한 드라마이니 시청해 달라. 고구마는 필요 없다. 사이다만 있다. 사건의 전개도 빨라서 보는 재미와 즐거움이 있을 거다"고 당부했다.

다른 복수극의 여주인공과의 차별화에 대해서는 "이 작품이 굉장히 고민이 됐다. 대본이 너무 어렵더라. 이 드라마에 임하는 가장 큰 목표는 내 연기의 한 단계 더 올라갈 수 있는, 집중할 수 있는 캐릭터더라"고 짚었다.

그는 "내가 역할의 크기를 상관하지 않고 다작을 하는 사람이다. 주시면 열심히 모든 것을 하는 사람인데 이 작품은 정말 욕심이 났다. 물론 감독님을 믿고 시작한 것도 있는데 정말 꼭 해보고 싶은 캐릭터였다. 지금까지 했던 작품 중에 한 단계 더 깊은 캐릭터라서 더 빠져들게 되더라. 얼마 전에 촬영한 신이 있다. 집에 갈 때는 훌훌 털어버리는 편인데 아버지와의 신이 집에 가서도 너무 먹먹하게 가슴에 남고 슬펐고 나도 모르게 빠져들었다. 많은 시청자에게 공감을 드릴 수 있는 작품으로 인사드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각오로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하나는 19세 연기를 선보인 것에 대해 "너무 죄송하다"라며 웃었다. "얼마나 후반 작업을 편집실에서 열심히 해줬겠나. 죄송하고 감사하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박하나는 "처음으로 걱정한 건 내가 19세가 아닌데 19세로 돌아가서 감정을 적당히만 표현해야 한다는 게 수위가 제일 걱정이었다. 그런데 막상 촬영하니 아무것도 안 보이더라. 나이에 상관없이 감정이라는 건 단계는 필요가 없다는 걸 깨달았다. 신마다 집중해서 모든 표현할 수 있는 감정을 표현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감독님이 성공했어라고 하더라. 뭐냐고 했더니 과학의 힘으로 19살로 돌려놓는 것에 성공했다고 하더라"고 이야기해 현장을 웃게 했다.

19세, 26세, 7년의 세월을 오가야 하는 가운데 "7년 후의 차은동은 스타일리스트가 된다. 복수도 복수지만 더 성공할 수 있는 캐릭터다. 프로답게 의상도 신경을 쓰고 있다. 성숙한 연기는 처음이어서 지금까지와 달리 차분하면서 세련될 수 있는 연기를 보여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상대역 고세원과의 호흡도 기대하게 했다. 고세원은 공사구분 확실한 냉철한 원칙주의자이지만, 가족을 살리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차은동(박하나)과의 약속을 저버린 강태인으로 분한다. 

앞서 고세원은 박하나와의 호흡에 대해 "워낙 연기 잘하는 분이다. 캐릭터에 대한 이해를 정확하게 하고 있다 내가 더 노력해서 멋진 멜로를 만들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이에 박하나는 "선배님이 분위기 메이커다. 과묵해 보이지만 빵빵 터지는 굉장히 재밌는 분위기메이커"라고 화답했다.

한편 강성민은 위험한 거래로 모두의 삶을 뒤흔든 한국병원 의료재단 이사장의 아들이자 에프스포츠그룹 법무팀장 최준혁을 연기한다. 한 사건을 계기로 강태인의 약혼녀 오혜원에게 뿌리치기 힘든 위험한 제안을 한다. 박영린은 최준혁(강성민)의 아버지가 재단 이사장으로 있는 한국병원 흉부외과 의사 오혜원 역에 캐스팅됐다. 대학 때부터 연인 사이였던 강태인(고세원)과 결혼을 약속했다.

이창욱은 에프스포츠그룹 회장 아들 한지훈을 연기한다. 금수저로 태어나 부족한 것 없이 자란 듯하지만, 아버지에 대한 원망과 상처로 학창시절 온갖 사고를 일으킨 한량이었다. 하지만 차은동(박하나)을 만나면서 완전히 뒤바뀐다. 김혜지는 최명희(김나운)가 한광훈(길용우)과 재혼하면서 데리고 온 딸로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에게 잘 보여서 사랑받기 위해 노력하는 한서주 역을 맡았다. 

‘우아한 모녀’ 후속으로 30일 오후 7시 50분에 첫 방송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KBS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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