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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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틀리 대신 맞을게요"…'슈돌' 윌리엄, 우애·눈물 가득한 서당체험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0.03.23 06:40 / 기사수정 2020.03.23 01:32

김의정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의정 기자] '슈퍼맨이 돌아왔다' 윌리엄이 동생 벤틀리를 대신해 회초리를 맞겠다고 나서 감동을 안겼다.

22일 방송된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윌리엄, 벤틀리 형제가 서당 공부에 도전했다. 

이날 샘아빠는 부쩍 늘어난 윌벤져스의 장난에 "둘 다 정말 정신없어"라며 "거기로 가야겠다"라고 말했다. 인터뷰에서는 "윌리엄과 벤틀리가 성향도 다르고 너무 힘들다. 방송에서 보니까 서언이, 서준이가 완전히 달라지더라. 그래서 윌리엄과 벤틀리도 거기로 데려가려고 한다"라고 설명해 궁금증을 안겼다.

이후 샘아빠와 윌벤져스가 도착한 곳은 서당이었다. 친구들을 만난 윌리엄은 마당을 뛰어다니며 즐거워했다. 그런데 이때, "이놈들 왜 이리 시끄러운 것이냐"라며 김봉곤 훈장님이 호통을 치며 등장했다. 그러자 윌리엄은 "이게 무슨 일이야. 나 무서워"라며 깜짝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또 벤틀리는 훈장님이 "너 누구냐"라고 물어보자 "아니야. 아빠 무서워"라며 폭풍 눈물을 쏟아냈다. 당황한 훈장님은 윌리엄에게 "동생 달래야지"라고 말했다. 그러자 윌리엄은 "저도 무서운데요?"라고 답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이어 예절 교육이 시작됐다. 훈장님은 부모님의 함자를 말할 때 '자'자를 붙이라고 설명했고, 이에 윌리엄은 "샘 햄자 밍자 텅자"라고 답했다. 이어 훈장님이 윌리엄에게 본관을 묻자 윌리엄은 "KBS 본관"이라고 답하며 "대상 타러 가봤다"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인내와 배려' 수업에서는 훈장님이 '참을 인'을 강조했다. 이에 윌리엄은 불편한 표정을 보였고, 훈장님이 "어디 불편하냐"라고 묻자 "아닙니다"라고 답했다. 그러자 훈장님은 "뭘 참는데?"라고 물었다. 이에 윌리엄은 "오줌 마려워요"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훈장님과 윌리엄이 화장실을 간 사이, 벤틀리는 자신의 책상에 놓인 '참을 인' 종이를 찢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돌아온 훈장님은 '참을 인' 종이를 들어보라고 시켰고, 이에 벤틀리는 '참을 인'이 쓰여있는 종이가 아닌 낙서로 가득한 종이를 들었다. 10분 전, '참을 인' 종이를 찢은 벤틀리는 훈장님 자리로 가서 붓을 들고 종이에 그림을 그린 것.



훈장님은 벤틀리를 불러 "잘못했지? 그럼 훈장님한테 회초리 맞자"라고 혼을 냈다. 그러자 벤틀리는 눈물을 보이며 "괜찮아요. 벤송 벤송"이라고 답했고, 훈장님은 "회초리로 너를 때릴 데가 없고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은 것이야. 아빠가 회초리를 대신 맞아야 되겠어"라며 샘아빠를 불렀다.

샘아빠는 바지를 걷으며 "벤 대신 아빠가 맞을게"라고 말했다. 이에 벤틀리는 "아니야"라고 소리치며 형을 불렀다. 그러자 훈장님은 윌리엄에게 "동생 대신 네가 맞을래?"라고 물었고, 윌리엄은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네. 제가 맞겠습니다"라며 바지를 걷는 모습을 보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에 샘아빠는 "윌리엄 괜찮아. 아빠가 맞을게"라고 말했다. 훈장님이 샘아빠의 종아리에 회초리를 휘두르려고 하자 윌리엄은 아빠 다리를 감싸며 "안돼요"라고 소리쳤다. 이에 감동한 훈장님은 "그래 없던 걸로 하자"라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김의정 기자 uij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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