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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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버, 故설리 언급 "나 자신에게 화가 났다" (美 피플 인터뷰)

기사입력 2020.03.19 11:16 / 기사수정 2020.03.19 11:19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인턴기자] 그룹 에프엑스 출신 엠버가 최근 진행된 인터뷰에서 K팝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18일(현지시각) 미국 매체 피플은 엠버와의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피플은 "케이팝 아이돌의 자살의 증가에 대해 심도있게 살펴보고 전 에프엑스 그룹 멤버 인 엠버(Amber Liu)와 이야기한다"고 밝혔다.

이어 피플 측은 엠버를 "LA에서 태어나고 자란 엠버는 15세의 나이에 한국 최대의 엔터테인먼트 회사인 SM에 스카우트 되었고, 이후 2008년 한국으로 이사해 2009년 에프엑스 멤버로 활동했다"고 소개했다.

특히 엠버는 연기 커리어를 쌓기 위해 그룹을 떠났던 설리의 소식을 듣고 "처음엔 믿을 수 없었고 그 다음은 분노였다"고 표현했다.

이어 엠버는 "너무 힘들었다. 정말 화가 났다. 그렇기 되기 몇 주 전에 설리와 이야기를 나누었기에 나 자신에게 화가 났다. '그때 다른 문자를 보냈다면 다른 상황이 됐을까?' 싶었기 때문이다"라고 분노를 표출했다.

또 엠버는 설리의 마지막 라이브 영상을 언급하며 "설리는 자신의 팔로워들에게 '난 나쁜 사람이 아니야'라고 말했다. 온라인에서 받았던 미움들이 그녀를 얼마나 괴롭히고 있는지 보여줬다"라고 덧붙였다.

엠버는 에프엑스 활동 때를 회상하며 "말 그대로 일어나서 회사에 가고 차에서 자고 또 다음 스케줄로 이동했어. 우린 갈리고 있었어"라고 말했다.

이어 "나쁜 식이 습관을 가졌었다. 하루에 콜라 한 캔을 마시기도 했다"며 "'톰보이' 이미지는 전형적인 여성 걸그룹에 맞지 않았다. 내 피부부터 머리 스타일까지 온라인에서 '엠버는 저 짧은 머리로 어떻게 결혼하지?'라고 평가했다"고 말했다.

엠버는 "이런 댓글이 실제로 얼마나 큰 상처를 줬는지 몰랐다"며 성형수술까지 고려했었던 상황을 언급했다. 엠버는 "나는 성형수술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운이 좋게도 크리스탈이 나를 설득해서 그만두게 했다. 크리스탈은 '엠버, 그럴 필요 없어. 넌 필요 없어'라고 말했다.

이어 "내 몸이 회복되는 데 몇 년이 걸렸다. 지난 몇 년 동안 불안감을 경험했고 현재 치료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엠버는 "정신건강을 돌보기 시작해야 한다는 걸 아는 시점이다. 매일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엠버는 "내가 하고 싶은 것은 계속 열심히 일하고, 누군가의 하루를 밝게 해줄 음악을 만드는 것이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최희재 기자 novheejan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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